못난이 사과 활용 등 농가 피해 최소화 지시
[제천·단양=뉴스핌] 백운학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는 28일 최근 우박 피해를 입은 제천 송학면과 단양군 적성·대강면 사과 농장을 찾아 피해상황을 둘러보며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충주와 제천 단양 등 도내 북부지역에는 지난 26일 오후 부터 1~3㎝ 크기의 우박이 내려 수확을 앞두고 있는 사과와 배추, 무우 등 농작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28일 김영환 충북지사가 지난 26일 우박 피해를 입은 충북 단양군의 한 과수농가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 충북도] 2023.10.28 baek3413@newspim.com |
도내 북부지역에는 이날 낮 12시까지 290농가에서 143㏊의 우박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사과 농가 피해가 가장 컸다.
밤톨만한 우박에 출하둔 앞둔 사과가 상처를 입으면서 상품성이 떨어져 농가들의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
김영환 지사는 "현장을 실제로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며 "우박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 중 농업재해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농가의 사과를 도의 일손이음봉사를 통해 수확을 하고 못난이 사과 등으로 판매해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작물 피해 지원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우박 피해 농작물에 대한 농업기술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향후 우박 피해 신고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조사해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농업재해 복구비 등 농가 지원 계획을 수립해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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