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진압·소방차량 VR 훈련 등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가 재난 안전을 위한 국제협력 강화에 나선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재난관리 기술·경험 전수를 통한 국가 위상 제고를 위해 은평구에 위치한 서울소방학교에서 외국 소방관 초청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 한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5일간 예정된 이번 초청 연수 프로그램은 대상국과의 우호 증진과 더불어 서울의 우수한 소방안전 정책·기술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대상은 동남아시아의 주요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내무부 관계자·소방공무원 8명으로 해당 나라의 소방정책에 실질적인 영향을 발휘할 수 있는 고위직·실무 담당자들이다.
지난해 9월 방글라데시 소방공무원의 연수 모습 [사진=서울시] 2023.10.27 kh99@newspim.com |
초청의 핵심인 현장실무 교육에서는 10명의 재난안전분야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우리나라의 소방교육 체계·서울소방이 추진하는 주요 정책 등 10개 전문과목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초청 연수에는 서울소방학교에서 특성화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는 ▲전기차 화재진압 ▲소방차량 VR(가상현실) 훈련 ▲붕괴현장 인명 탐색훈련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여자들이 직접 체험하는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서울소방학교의 전문화 과정 이수 후에는 서울종합방재센터, 119특수구조단 등을 방문해 서울의 우수한 재난대응시스템 등을 견학하고 재난분야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한편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외국소방관 초청 교육훈련에는 총 14회 9개국 117명의 재난안전분야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 밖에도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소방안전분야에 대한 국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제 위기관리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으며 개도국 대상으로 불용소방차를 양여하는 등 각종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황기석 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서울소방은 축적된 재난안전 관련 선진 노하우를 국제사회에 전수 중"이라며 "이를 통해 대상국과의 국제협력 강화는 물론 우리나라의 국격·위상 제고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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