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오세훈 시장, '인파감지 시스템' 현장 점검…"핼러윈 안전관리 철저히"

기사입력 : 2023년10월25일 14:00

최종수정 : 2023년10월25일 15:52

건대맛의거리 방문…인파감지 CCTV·비상벨 확인
밀집도 3단계 훈련…시·구·경찰·소방 합동 해산조치
심각단계선 자동 경보알림…"인파 상황 면밀 대응"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지난해 이태원 압사 사고로 159명의 사망자를 냈던 핼러윈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인파밀집 상황에 대한 감독을 보다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25일 오후 인구밀집이 예상되는 서울 광진구 건대맛의거리를 방문해 인파감지 CC(폐쇄회로)TV 준비 현장을 점검하고 관제실 직원을 격려하며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이날 오 시장은 올해 핼러윈 대비 주요 인파밀집지역의 현장 안전 관리계획을 보고받고 CCTV를 활용해 위험 징후를 사전에 알리는 '인파감지 시스템'의 가동을 직접 점검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핼러윈 기간 인파운집 예상지역 16곳을 선정해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했다. 익선동, 명동, 홍대관광특구, 이태원관광특구, 성동카페거리, 건대맛의거리, 강남역(강남·서초구), 발산역, 문래동맛집거리, 신촌연세로, 왕십리역, 로데오거리, 논현역, 샤로수길, 신림역이다.

시는 주요 밀집 예상 지역에 대해 사전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전날인 24일에는 서울시 자치경찰위원과 안전관리 전문위원단이 함께 이태원로 일대와 압구정 로데오거리, 홍대거리를 방문해 ▲인파밀집 예상구역 단계별 교통통제 계획 ▲현장순찰 강화 등 안전관리 대책 ▲취약지점별 경찰력 배치·비상통로 확보방안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현장 대응체계 구축 현황 등을 점검 완료했다.

오 시장이 이날 찾은 광진구는 이태원 참사 이후 시에서 교부받은 예산으로 구 내 인구밀집이 예상되는 건대맛의거리 일대 9개 지점에 인파감지 CCTV 25대를 설치했다.

서울시-광진구 인파밀집 예방 합동 훈련 개요 [자료=서울시] 2023.10.25 kh99@newspim.com

현장의 인파감지 CCTV를 확인한 오 시장은 CCTV 폴대에 설치된 비상벨의 작동 여부도 직접 확인했다. 오 시장이 비상벨을 누르자 광진구 CCTV 관제실로 바로 연결됐다. 시·구 합동 현장점검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오 시장이 참관한 가운데 인파감지 시스템을 활용한 유관기관 합동 실전 대응훈련도 실시됐다.

시는 인파 밀집 위험단계를 '주의-경계-심각' 3단계로 구분하고 밀집도를 높여가며 서울시·유관기관이 인파 해산을 위해 대응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30㎡ 좁은 골목에 단계별로 주의 단계는 1㎡당 3명(약 90명), 경계 단계는 1㎡당 4명(약 120명), 심각 단계는 1㎡당 5명(약 150명)이 밀집하는 상황을 연출했다.

훈련은 먼저 60명의 시민이 골목에 밀집한 상황을 보고 지나가던 행인 두 명이 119에 신고하는 상황을 가정해 시작됐다. 현장에선 참여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119를 통해 접수된 신고 내용이 서울시 재난안전상황실에도 동시에 공유되고 재난안전통신망을 통해 유관기관에 전파되는 모습을 사전에 촬영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인파 밀집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가 높아 실제로 많은 시민 신고가 들어오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시나리오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밀집 3단계별로 인파 해산 모습 [자료=서울시] 2023.10.25 kh99@newspim.com

다중운집 위험 '주의' 단계(1㎡당 3명)에선 위험 상황을 인지한 광진구 재난안전상황실이 광진구 CCTV 통합관제센터에 연락, 인파감지 CCTV에 부착된 스피커를 통해 인파 해산 방송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스피커를 통해 인파 해산 협조 안내가 수차례 방송되고 참가 시민은 자체적으로 자연스럽게 해산했다.

다음 '경계' 단계(1㎡당 4명)에선 현장 안내 방송에 더해 인근을 순찰하던 광진구 현장대응조가 장소에 투입돼 인력으로 인파를 해산했다. 마지막 '심각' 단계(1㎡당 5명)에선 광진구 인력뿐만 아니라 광진경찰서, 광진소방서 인력이 함께 투입돼 인파를 해산하는 장면과 경미한 부상자 발생에 대응하는 장면을 연출하면서 실전 훈련이 마무리됐다.

실제로도 '심각' 단계에선 자치구뿐만 아니라 서울시와 경찰, 소방에도 자동으로 경보 알림이 가게끔 시스템 구축이 완료돼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오 시장은 "현장에서 본 공직자들의 준비태세가 지난해와 달리 확실히 체화된 느낌이 들어 안심 된다"며 "앞으로 5일간 인파밀집 상황을 철저히 관리, 점검하고 시·구 재난안전상황실에서도 철저히 현장 안전을 모니터링해 이번 핼러윈 인파밀집 상황에 면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