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오페라 '투란도트' 개막…테너 이용훈 천상의 아리아로 국내 데뷔

기사입력 : 2023년10월27일 09:17

최종수정 : 2023년10월27일 09:26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혼을 뒤흔드는 테너 이용훈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3000석 대극장의 무대를 뚫고 힘차게 퍼져나갔다.

이용훈은 약 20년 만에 밟은 첫 고국 오페라 무대, 한국에서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는 가장 큰 무대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3022석)에서 26일 데뷔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시오페라단 '투란도트'로 국내 데뷔 무대에 오른 테너 이용훈 [사진=세종문화회관] 2023.10.27 jyyang@newspim.com

이용훈은 마치 오늘만을 기다렸다는 듯 종횡무진 넓은 무대를 누비며 존재감을 여실 없이 드러냈다. 테너 이용훈은 서정적인 음색이지만 강렬하게 밀어붙이는 힘까지 더한 리리코 스핀토 테너(Lirico spinto tenor)로써 흔치 않은 달란트를가져 '신이 내린 목소리'라 불린다. 이번 공연이 자신에게 허락된 짧은 준비 기간이었음에도 그는 자신이 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런던 로열 오페라 하우스를 호령하는 세계 최정상급 테너인지 입증했다.

테너 이용훈는 공연 직후 "20년 동안 기다렸던 데뷔 무대였다. 해외 일정으로 아직 시차 적응이 안되어 부족한 점도 많고힘이 들었지만 사랑으로 맞아주시고 반겨주셔서 침 감격적이었다. 오늘 공연은 그 어떤 외국 무대보다 긴장되고 떨렸던것 같다. 그렇지만 사랑하는 한국 팬들을 직접 만나니 너무 기쁘고 가슴 설레고 뿌듯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시오페라단 '투란도트'로 국내 데뷔 무대에 오른 테너 이용훈 [사진=세종문화회관] 2023.10.27 jyyang@newspim.com

이어 공연 후 로비에서 기다리던 팬들과 후배 성악가들에게는 "오페라와 같은 클래식 음악이 골든 에이지를 지나고 대중적인 인기가 멀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참으로 좁은 길이다. 동양인이라 더 힘든 점이 많았다. 정말 많은 난관, 넘어야할 부분이 너무 많았다. 그렇지만 음악을 정말 사랑하면 끝까지 갈 수 있다. 내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 가는게 아니라 오페라 가수가 내가 존재해야 하는 사명이라 생각되어 포기할 수 없었다. 자신만의 사명을 가지고 임하면 험한 길을 만나더라도 또 다른 길을 낼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문화회관과 서울시오페라단이 제작하는 오페라 투란도트는 29일까지 계속된다.

투란도트역에 이윤정, 김라희, 칼라프역에 이용훈, 신상근, 박지응, 류역에 서선영, 박소영, 티무르역에 양희준, 최공석 등이 출연하여 최고의 음악적 성찬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2025-07-27 09:41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