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식 의원 "총 135건 중 29건 매입심의·7건 매입"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도시공사(iH)가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한 임대 주택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준공도 나기 전에 매입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은 26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iH가 2016년부터 올해까지 체결한 135건의 기존 주택 매입계약을 분석한 결과 29건(21%)이 준공일자에 앞서 매입심의를 진행했고 7건(5%)은 준공 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2017년 11월 42억원을 들여 준공 전 매입한 오피스텔의 경우 정치인 친인척 건설사가 시공한 건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허 의원은 "iH는 집이 제대로 지어졌는지 확인도 하지 않고 사들인 셈"이라며 시는 감사 결과를 시민에 공개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H 관계자는 "임대 주택 확보를 위한 기존 주택 매입은 지침상 신청인이 건축물대장과 등기부등본 등을 구비해야 하지만 연간 매입 목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내부 방침으로 조기 추진한 일부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 감사 결과가 나오면 지침 개정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