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회 행안위 종합 국감...임호선 의원 질의
지난달 25일 시도청장 지휘부 화상회의서 언급...576개 올해안 폐지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전국 치안센터 폐지 계획에 대해 "필요성 등을 순차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행안위 회의실에서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치안센터 폐지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윤 청장은 지난달 25일 열린 시도청장 지휘부 화상회의에서 올해말까지 전국 952개 치안센터 중에서 576개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찰청·도로교통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0.12 mironj19@newspim.com |
임 의원은 "치안센터는 농촌 지역에 주로 있고 농촌권은 농수산물 절도와 어르신 교통사고, 보이스피싱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지구대, 파출소, 치안센터 폐지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향이 맞다고 본다"고 했다.
이러한 지적에 윤 청장은 "576개 폐지는 상주인력 없거나 활용도 떨어지는 곳 위주로 시간을 갖고 순차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치안센터에 갑작스러운 폐지가 기획재정부로 요청에 따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러한 의혹 제기에 윤 청장은 "기재부의 생각을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 전체적으로할지 필요성 등을 심도있게 순차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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