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국토교통부 장관까지 나섰던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지하구간 통과 문제가 일단락 됐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국토교통부와 현대건설을 상대로 한 소송을 취하키로 해서다. 다만 50층 재건축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뉴스핌DB] |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전날 대의원회의를 열어 국토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정보공개 청구 소송 취하와 현대건설 명예훼손 고소사건 취하 안건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전체 126표 가운데 국토부 관련 안건은 찬성 124표, 현대건설 관련 안건은 찬성 125표가 나왔다.
최정희 조합장은 "국토부 국책사업에 협조하고 시공사인 현대건설과도 불편한 관계를 청산하고자 원만하게 의견을 모은 것"이라며 "이로써 사업이 원활히 진행돼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의원 회의는 2002년 재건축 조합 추진위원회가 설립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 대의원 회의였다. 그동안 추진위 수준에서 회의가 열렸지만 지난달 27일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이후 처음으로 조합원 의견을 모은 자리이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통과시킨 은마아파트 재건축은 최고 35층 33개 동, 5778가구(공공주택 678가구) 수준이다. 이후 35층 룰이 폐지됐다. 은마아파트 조합은 최고층수를 50층까지 높이는 방안을 서울시에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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