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모토쇼 이름 바꿔 재팬모빌리티쇼로 진행
토요타, 순수 전기 콘셉트카 2종 최초 공개
中 BYD 첫 참가, SUV 전기차 U8·미니밴 D9 공개
현대차그룹 중 현대모비스 참가, 일본 시장 공략
[일본 도쿄=뉴스핌] 채송무 기자 = 26일(현지시간)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열리는 '2023 재팬 모빌리티쇼'에서 토요타 등 일본 자동차 브랜드들과 본격적으로 대외 진출에 나서고 있는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의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진다.
2023 재팬모빌리티쇼는 일본 도쿄 국제전시장에서 완성차와 모빌리티 업체 500여개가 참가해 전기차를 비롯한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을 선보인다. 1954년부터 이어진 도쿄모터쇼가 명칭을 바꿨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토요타 자동차의 FT-3e [사진=토요타 자동차] 2023.10.24 dedanhi@newspim.com |
명칭을 재팬모빌리티쇼로 바꾼 만큼 미래 전기차 뿐 아니라 로봇, 수직 이착륙 드론, 목적기반차량, 수소차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대거 전시될 예정이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토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완성차 업체에 중국 BYD, 미국 테슬라,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참가한다.
우선 토요타는 재팬 모빌리티쇼에 '자동차의 미래를 바꾸자'라는 테마로 참가한다. 토요타 자동차는 우선 순수 전기 콘셉트카 2종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토요타는 모빌리티쇼 개막에 앞서 SUV 전기차인 FT-3e와 전기 스포츠카인 FT-Se를 온라인을 통해 공개했다.
또 토요타는 '언제 어디서나 자유로운 인생을 지원하는' 모빌리티의 미래를 콘셉트로 한 카요이바코를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토요타의 카요이바코 [사진=토요타 자동차] 2023.10.24 dedanhi@newspim.com |
카요이바코는 낭비되는 공간 없이 내용물의 구성을 달리 배치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는 운송 컨테이너다. 토요타의 전시부스에서는 카요이바코가 비즈니스에서 일상까지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어떻게 충족시켜 줄 수 있을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는 차세대 전기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1회 충전시 항속거리가 800km인 콘셉트카가 될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이 나온다. 가속 및 브레이크 페달이 없이도 차량을 운전할 수 있는 차량 등 미래 모빌리티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가상현실 시뮬레이터도 내놓는다.
일본 업체들에 맞서 중국의 전기차 업체 중 선두주자인 BYD는 처음으로 재팬모빌리티쇼를 찾아 관심을 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BYD가 IAA 2023에서 선보인 SEAL [사진=BYD]2023.09.07 dedanhi@newspim.com |
BYD는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SUV전기차 'U8'과 미니밴 'D9'를 공개한다. U8은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이 가능한 '탱크턴' 기술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이번 전시에는 불참한다. 다만 현대차그룹에서 현대모비스가 재팬모빌리티쇼 최초로 참가해 일본 자동차 부품시장 공략의 의지를 선보인다. 현대모비스는 샤시, 램프, 전장, 전동화 부품 등 핵심 기술을 선보인다.
모비스는 최근 독일 폭스바겐으로부터 조단위의 배터리시스템 수주를 따내는 등 해외 수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해외에서 인정받은 실력을 바탕으로 일본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