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항공우주 통신 전문기업 제노코가 현재 진행 중인 서울 ADEX 2023(항공우주, 방산전시회)에서 미국 위성통신 기업 비아샛(Viasat)과 양해각서(MOU)를 지난 19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MOU는 2023 회계연도 기준 매출 약 26억달러(약 3.5조원, 환율 1350원 적용)인 글로벌 위성 전문 기업인 비아샛과 체결한 것으로, 그간 준비해온 제노코의 글로벌 시장 진출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아샛은 위성인터넷 시장에서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과 경쟁하고 있으며 최근 대한항공 기내 초고속 위성기반 와이파이 서비스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국내 방위산업 및 우주항공 대기업들과 공고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제노코는 금번 MOU를 계기로 글로벌 위성기업인 비아샛의 국내독점 MRO(유지/보수/정비)센터 구축을 진행할 예정이며, 위성지상국, 재생산 등 국내 위성통신분야 사업 확대에 이은 해외시장 진출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
제노코 로고. [로고=제노코] |
제노코 관계자에 따르면 "본 MOU를 통해 제노코는 중소기업으로서 진입장벽으로 여겨져 온 해외 고객사 유입이라는 성과를 달성했고, 이를 기반으로 다른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고객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상장 후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꾸준히 시장과 소통하며 많은 질문을 받았던 해외진출에 대한 좋은 소식을 투자자분들에게 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2004년 설립되어 202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제노코는 군위성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인 AIRBUS D&S 등과 사업을 추진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이후 2021년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위성탑재체인 X-band Transmitter(영상송수신장치)를 차세대중형위성 1,2호기에 모두 탑재하며 뉴스페이이스 시대를 맞아 민간주도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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