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3분기 수출이 글로벌 경기 침체와 반도체 가격 하락 지속으로 전년 대비 15.5% 감소한 213억 달러로 마감했다.
이로써 충북 수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충북 수출 추이도. [사진 = 충북도] 2023.10.19 baek3413@newspim.com |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반도체 가격 하락 지속으로 주력 산업인 반도체 수출이 13.9% 줄었다.
하반기에 전기차 기업의 재고 조정에 따른 가격 하락과 리튬 등 원자재 가격의 하락이 시작되면서 그동안 충북 수출을 뒷받침하던 이차전지(상반기 +35.8%→3분기 -48%)와 양극재(상반기 +80%→3분기 -18%) 수출도 동반 하락했다.
시장별로 보면 충북의 최대 반도체 수출시장인 중화권 수출이 19.3% 감소하고 전기차와 이차전지 기업으로의 양극재와 이차전지 수출 감소로 유럽 수출이 전년 대비 12.8% 감소하는 등 소폭 증가한 미국 시장을 제외하고 모든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선, 크레인, 화학 접착제 등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충북의 히든수출제품이 전년 대비 19.3% 증가한 13억 달러로 선전했으나 수출 감소분을 상쇄시키지는 못했다.
충북도는 4분기 수출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고 전망했다.
수출품을 선적하고 있는 화물선.[사진=뉴스핌DB] |
반도체 가격 하락 폭이 크고(디램은 38% 하락, 낸드플래시는 11% 하락) 국내 기업의 메모리반도체 재고 소진을 통한 회복이 지연되고 전기차의 재고 조정에 따른 이차전지와 양극재 수출 감소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도 관계자는 "반도체와 양극재 포함 이차전지가격 하락 등에 따라 금년 수출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히든수출제품의 수출이 이어질 수 있도록 살피고 수출 잠재기업 육성을 통해 어려움을 타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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