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뉴스핌] 백운학 기자 = 감고을 충북 영동군에 주홍빛 가을이 다가왔다.
영동군의 감나무 가로수는 가을을 알리는 명물로 자리잡았다.
영동 감나무 가로수. [사진 = 영동군] 2023.10.19 baek3413@newspim.com |
가을이 깊어가면서 영동 주요 도로와 도심, 농촌마을 곳곳은 주황빛 감빛으로 짙게 물들었다.
지난 2000년 '전국 아름다운 거리숲 경연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파란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선명한 주홍빛이 더욱 도드라져 따뜻함과 풍요로움을 더하고 있다.
영동의 감나무는 풍요로운 가을풍경을 더 돋보이게 하는 영동군의 상징이자 영동군민들의 자랑거리이다.
지난 1975년 읍내 시가지 30여㎞ 구간에 심었던 2800여 그루의 감나무는 점점 규모가 커져 현재 164㎞ 구간에 2만3240그루의 감나무 가로수가 조성돼 있다.
익어가는 영동감. [사진 = 영동군] 2023.10.19 baek3413@newspim.com |
전국에서 가장 긴 감나무길이다.
군은 이러한 지역의 자랑인 감나무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병해충 방제, 전정작업 등 생육상태 확인과 관리점검을 하며 보호에 노력하고 있다.
오는 23일은 감의 소중함을 군민과 함께 공유하고 감나무 가로수 홍보를 위해 용두공원 도로변에서 '감따기 행사'를 한다.
군 관계자는 "감나무 가로수 길은 특별한 가을 정취를 전하며 감고을 영동을 전국에 알리고 있다"며 "감나무 가로수의 체계적 관리와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동군은 감고을 고장의 명성을 잇고 감나무 육성 보호를 위해 지난 2000년 영동읍 부용리에 감나무가로수 유래비를 건립했고 2004년에는 '영동군 가로수 조성 및 관리조례'를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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