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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檢, 이재명 추가 기소…17일 국감서 민주당과 '난타전' 전망

기사입력 : 2023년10월16일 15:40

최종수정 : 2023년10월16일 15:40

12일 '백현동 사건' 이어 이날 '위증교사 사건' 기소
野, 11일 법무부 국감서 한동훈 장관과 '전초전'
송경호·신봉수 등 수사 책임자 17일 국감 출석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추가 기소를 단행했다. 국정감사가 2주 차에 돌입하고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찰청 등에 대한 국감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향후 본격적인 '이재명 국감'이 진행될 전망이다.

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김용식 부장검사)는 16일 이 대표를 위증교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 12일 '백현동 개발 비리 사건'으로 이 대표를 불구속 기소한 지 나흘 만에 추가 기소를 강행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6차 검찰 조사를 마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검찰에서 2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2023.09.12 leehs@newspim.com

아울러 중앙지검은 백현동 사건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을 수원지검으로 다시 이송했으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는 17일 중앙지검·수원지검 등에 대한 국감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말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그에 대한 검찰 수사는 이번 국감에서 주요 이슈 중 하나로 떠올랐다. 실제 민주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 11일 법무부 국감에서 이미 한 차례 전초전을 치기도 했다.

하지만 법무부 국감 이후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한 두 건의 기소를 단행했고, 이번엔 수사를 직접 지휘하는 송경호 중앙지검장과 신봉수 수원지검장 등이 직접 민주당 의원들을 만나게 된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법무부 국감 때보다 더욱 거세게 송 지검장 등을 몰아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달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이후 민주당은 '정적 제거' 내지는 '표적 수사' 등으로 검찰 수사를 규정하고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이다.

검찰이 나흘 만에 이 대표를 재차 기소하자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수사의 정당성이 없으니 쪼개기 기소로 어떻게든 무죄만은 막아보려고 법원에 떼를 쓰는 정치검찰의 비겁한 행태가 안쓰럽다"고 지적했다.

반면 검찰은 구속영장 발부 여부와 혐의 입증은 별개라는 입장이다. 오히려 백현동 사건을 '시정 농단 사건'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백현동 사건과 관련해 이 대표의 관여가 상당히 의심되지만, 이에 대한 직접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위증교사 혐의 소명을 인정하면서도 검찰의 영장 청구는 기각했다.

그동안 보강수사를 펼쳐온 검찰은 증거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백현동 사건으로 이 대표를 기소한 이후 "직접 결재한 서류, 결재 과정 등 물적증거를 충분히 확보했다"며 "구속영장 기각 이후 확인할 부분에 대해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과 검찰은 증거에 대한 공방과 함께 이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 횟수를 두고도 난타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해 총 376회 압수수색을 했다는 입장인 반면, 검찰은 지난해 6월 수사팀 개편 이후 총 36회라며 큰 격차를 보이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국감에선 수원지검도 중앙지검 못지않게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지검은 현재 대북 송금 사건 보강수사와 이 대표의 배우자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한편 이 대표 사건외 중앙지검이 수사 중인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수수 사건'과 최근 야권 의혹으로 번지고 있는 '대선 개입 허위 보도 의혹' 등도 주요 논쟁 대상이 될 전망이다.

hyun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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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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