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中 배터리 'SVOLT' 시대?... BMW와 11조원 공급계약 체결

기사입력 : 2023년10월16일 11:10

최종수정 : 2023년10월16일 11:11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배터리 업체 펑차오에너지(蜂巢能源·SVOLT)가 독일 BMW와 대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얼스이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가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BMW가 앞서 올해 초 160GWh 규모의 배터리 주문 계획을 밝혔던 가운데, 공급사로 중국 업체들이 최종 선정됐다. SVOLT가 BMW 유럽지역의 90GWh 물량을 담당하고, 중국 시장용 70GWh는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나 이브에너지(億緯鋰能)가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BMW가 주문한 배터리 계약 규모는 전체 960억 위안(약 1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SVOLT 한 곳에서 540억 위안 규모의 생산을 담당하게 된 셈이다.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에 대해 SVOLT와 BMW 양측 모두 정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정취안스바오(證券時報) 보도에 따르면 SVOLT 측은 "유럽 모 업체로부터 거액의 주문을 받았다"면서도 "기밀 유지 조항에 따라 관련 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BMW 역시 "그룹 조달과 관련한 정보는 BMW 독일 본사에 확인해야 한다"며 "공개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는 SVOLT와 BMW가 5년 여 전부터 접촉해 왔다며, SVOLT가 이미 BMW의 배터리 공급업체가 됐다고 분석한다.

SVOLT는 중국 완성차 업체 창청(長城)자동차 배터리 사업부였다가 2018년 2월 독립, 제3자 OEM 업체가 됐다. 창청자동차를 비롯해 립모터(零跑汽車·LEAP MOTOR)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중국자동차동력배터리산업혁신연맹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국 내 동력 배터리 기업 순위 중 SVOLT는 8위(배터리 사용량 4.41GWh, 점유율 1.73%)를 차지했다.

BMW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것을 두고 업계는 SVOLT가 충분한 생산능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한다.

SVOLT는 2019년부터 유럽 공장 건설에 속도를 냈다. 자를란트주에 20억 유로(약 2조 8510억원)를 들여 연간 30만~50만 대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24GWh 규모의 공장을 지어 정식 가동 중이고, 지난해부터 짓고 있는 16GWh 규모의 브란덴부르크주 공장은 오는 2025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 = 바이두]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