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중·고등학생 대상으로 해외탐방 프로그램인 '고려인 역사 문화 현장 탐방'을 실시한다.
1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탐방은 이정선 교육감 공약사업인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국외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와 고려인 강제 이주의 역사가 살아있는 카자흐스탄 내 현장을 답사할 예정이다.
광주시교육청, '기억해야 할 역사' 고려인 역사문화 현장 탐방 실시 [사짅=광주광역시교육청] 2023.10.16 ej7648@newspim.com |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나라 사랑의 마음과 올바른 역사의식을 길러주고자 한다.
탐방은 ▲고려인 강제 이주의 아픔이 남아 있는 우슈토베의 역사 현장 탐방 및 바슈토베에서의 고려인 기억 활동 ▲크질오르다 고려인 후손과의 교류 ▲알마티 세계언어대학교에서의 K-컬쳐 소개 및 상호 교류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학생들은 고려인 강제 이주 당시 토굴을 파고 혹독한 겨울을 견뎠던 바슈토베에서 강제 이주의 아픔에 공감하며 묵념과 헌화, 고려인에게 메시지 남기기 활동 등을 하게 된다.
또 크질오르다에서는 고려인 후손들과 만나 카자흐스탄 내 고려인의 과거와 현재 삶에 대해 들으며 교류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광주 지역에는 월곡동을 중심으로 7000여 명의 고려인이 살고 있다"며 "고려인 역사문화 현장 탐방으로 학생들이 지역 내 고려인의 삶과 문화를 더욱 깊게 이해하고 존중하게 됐으면 한다. 또 국제적 안목을 갖춘 세계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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