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2023년 제주마 경주 전면시행 원년을 맞아 지난 14일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제33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클래식과 제1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비바리 대상경주 우승 주인공들이 가려졌다.
제주지사배 클래식과 비바리 대상경주 우승 주역들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마사회 제주본부] 2023.10.15 mmspress@newspim.com |
제1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비바리 대상경주(총상금 1억 원, 6세 이하 암말한정, 1110미터)에서는 고경현 마주, 이준호 조교사, 김대연 기수가 짝을 이룬 금불환(암, 3세)이 단승식 배당 2.7배로 2위 청룡스타(암, 5세)를 1과 1/4마신 차이로 따돌리고 초대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제33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클래식 대상경주(총상금 1.5억 원, 6세 이하, 오픈, 1200미터)에서는 김한진 마주, 김태준 조교사, 안득수 기수가 짝을 이룬 유성질주(수, 3세)가 단승식 2.6배를 기록하며, 오라스타(최남단조합 마주, 고영덕 조교사, 문현진 기수)를 2와 1/2마신 차이로 벌리며 제주마 황제로 등극했다
경주 종료 후 열린 시상식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 말산업을 총괄하는 문경삼 농축산식품국장과 강원명 친환경축산정책과장 등이 행사장을 찾아 우승자 시상식과 경품추첨을 통해 축제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문경삼 국장은 "제주마 축제에서 현재 제주 말산업뿐만 아니라 과거 말의 역사·문화 체험을 통해 축산발전과 관광활성화에 동참하고, 더불어 2025 APEC 제주유치에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번 대상경주를 통해 금불환과 유성질주는 제주마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불환은 제주마 경주 전면시행 원년을 맞아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제주마의 새로운 역사를 썼고, 유성질주는 오라스타의 독주를 막고 새로운 제주마 황제로 등극하며 제주마 경주의 재미를 더했다.
제주도는 이번 대상경주 우승을 계기로 제주마 경주의 활성화와 제주 말산업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상경주에 출전한 마주, 조교사 그리고 기수가 1위부터 5위까지 주어지는 순위상금 일부를 모아 초록우산어린재단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각각 1049만8500원씩 기부하는 행사가 열려 제주마 경주 전면시행 원년의 의미를 더욱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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