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와 건설 인프라 분야에서의 협력을 플랫폼으로 에너지·방산·바이오·문화 등 전 분야에서의 패키지 진출을 통해 성과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왼쪽)이 칼리드 알 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에서 칼리드 알 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과 조찬 간담회를 갖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양국 정상 간 만남을 계기로 체결한 업무협약(MOU) 등 정상외교의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해 우리 기업들과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조찬 간담회는 '제4차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칼리드 알 팔레 투자부 장관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성사됐으며 한국의 주요 건설 기업들도 동석했다.
원 장관은 "한국은 사우디 비전 2030의 주요 협력국이므로 국토교통부는 기존 협력 분야인 건설·인프라, 플랜트뿐 아니라 스마트시티, 미래 모빌리티·2차전지, 그리고 문화·관광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의 우수한 한국 기업과 원팀코리아를 가동해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찬 간담회에 동석한 한국 기업들을 차례로 소개하며 사우디 투자부 소관 관심 사업들에 대한 투자 제안과 기업의 경쟁력을 홍보하는 기회를 갖도록 했다.
이에 알 팔레 장관은 우수한 한국 기업들을 소개해 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며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계기로 한국에 방문해 많은 기업들을 만났고 이 자리에서도 주요 건설기업들을 만나 프로젝트를 설명할 수 있게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은 가장 믿을만한 파트너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이 사우디 주요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제 개선, 금융 지원 등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설·인프라 분야 메가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기회가 많으므로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드리며 도움이 필요할 경우 언제든 연락 바라며 미래 비전을 지속 논의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원 장관은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사우디에 원팀코리아를 파견했고 7월에는 아시아 최초의 네옴 전시회를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양국 협력의 지평을 더욱 넓혀나가고 있으며 사우디 고위급과 밀접하게 교류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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