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국감] 야당 "일본산 가공식품 검사 허술" vs 여당 "한국이 가장 엄격"

기사입력 : 2023년10월13일 13:23

최종수정 : 2023년10월13일 13:23

여야, 세슘 검출된 가공식품 수입 검사 두고 공방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세슘 검출된 가공식품 199건
김영주 "세슘 검출된 일본 가공식품 전수조사 해야"
김미애 "주요국 수산물 방사능 기준 중 가장 엄격"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세슘이 검출된 일본산 가공식품 수입 검사 과정을 두고 여야가 팽팽히 대립했다.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감에 인터넷에서 구매한 일본산 된장을 들고나왔다. 김 의원은 "식약처는 샘플 검사로 일본산 수산물과 가공식품에 대한 요오드 세슘 방사능 검사를 하는데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세슘이 검출된 가공식품은 총 199건"이라며 "전수조사하면 어마어마하게 더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영주 의원은 일본산 된장을 들며 "이 일본산 된장은 2022년 2월과 12일 두 차례 세슘이 검출돼 300kg이 반송됐지만 24차례에 걸쳐 4160kg이 국내로 수입됐다"며 "우리 국민들도 인터넷을 통해 사 먹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0.13 pangbin@newspim.com

김영주 의원은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샘플 검사를 하고 반납해도 또 들어오는데 세슘 검출된 식품이 100% 없다고 장담할 수 있냐"고 질타했다.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사각지대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김영주 의원이 오 처장에게 "방어가 절단된 상태로 들어오느냐"고 묻자 오 처장은 "원산지에 따라 다르다"고 답했다.

김영주 의원은 "실무자는 들어온다고 답변했다"며 "방어는 수산물인데 이를 얼리고 잘라 수산가공식품으로 수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가공식품은 첨가제를 넣거나 말리는 등 가공을 한 식품"이라며 "잡아서 급속 냉동을 하거나 절단해 포장만 한 것은 수산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슘이 검출된 일본산 가공식품에 대한 전수조사를 촉구가 이어지자 오 처장은 "가공식품을 전수조사하지 못하는 이유는 방사능 검사를 할 때 식품을 갈아서 하는데 한 번 측정하는 데 전체를 전수조사하면 팔 것이 없어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코덱스)가 권고하고 있는 난수표 방식에 따라 샘플 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온라인 유통 과정은 별도로 강화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리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5.17 leehs@newspim.com

반면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2013년 초콜릿 등 세슘이 검출된 현황이 있는데 당시 조치와 지금의 조치가 다른 게 있냐"고 물었다. 오 처장은 "수산물 규제 조치는 2013년부터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유지됐다"며 "오염수 방류보단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문에 취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미애 의원은 식약처의 요오드 세슘 방사능 검사가 엄격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우리는 주요국 수산물 방사능 기준 중 가장 엄격한 수준으로 방사능이 미량(0.5Bq/kg)이라도 검출되면 추가핵종증명서를 요구하고 반입 금지한 것 맞느냐"고 질의하자 오 처장은 "맞다"고 답했다.

이어 "이렇게 엄격하게 하는 나라가 있냐"고 물었다. 오 처장은 "세계에서 우리나라 가장 엄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김미애 의원 질의가 끝나자 "식약처는 직구까지 국민을 보호하기 어렵다고 하는데 직구에도 문제가 있으면 정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