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성곽복원공사 재시공 지시 거부...법원 "문화재수리기술 자격정지 정당"

기사입력 : 2023년10월08일 09:00

최종수정 : 2023년10월08일 09: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정명령 불응...성곽 복원에 구조적 위험 초래"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문화재 성곽복원공사 과정 중 재시공 지시를 따르지 않은 기술자에게 자격정지 처분을 내린 것은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강동혁 부장판사)는 A씨가 문화재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문화재수리기술자 자격정지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과 서울가정법원. 2022.01.14 pangbin@newspim.com

문화재수리기사 자격을 보유한 A씨가 대표로 있는 B주식회사는 지난 2018년 11월 문화재청과 성곽복원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공사 중 감리업자는 B회사에 성곽 지대석 하부면과 지면 간 틈새가 없도록 최대한 정착시켜달라며 재시공을 지시했다. 그런데 B회사는 "빈 공간을 잡석을 이용해 쐐기를 박아 동결융해 피해를 원천 차단했다"는 한 차례 회신만 보내고 재시공 지시를 거부했다.

이후 기술지도 자문위원의 재시공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들은 문화재청은 B회사에 재시공을 다시 지시했다. 그런데 B회사가 이를 따르지 않자 문화재청은 2022년 1월 설계도서를 위반해 시공했다는 이유 등으로 A씨에게 1.5개월의 문화재수리기술자 자격정지처분을 내렸다.

A씨 측은 ▲지대석과 지반 빈 부분엔 잔골재를 채워 밀착시켰고 ▲일부 시정명령에 한해선 정당한 이유로 수용하지 않았을 뿐이며 ▲같은 처분사유로 이미 7개월의 입찰참가자격 제한처분과 3개월의 영업정치처분 받았으므로 문화재수리기술 자격정지 처분은 이중 제재에 해당한다며 불복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풍부한 식견을 갖고 있는 기술지도 자문위원들이 재시공 의견을 제시했고, 문화재수리업자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이런 기술지도를 따라야 한다며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원고는 설계도서와 다르게 지대석 하부에 잔골재를 과다하게 사용했는데, 이는 구조적 안정성에 취약하다"며 "그럼에도 거듭된 시정요구를 따르지 않았고 사전에 충분한 자재를 확보하지 못한 것은 원고의 잘못"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원고가 지대석과 지반 사이, 면석 간 이격 및 중공 부분에 삽입한 석재는 단지 시공상 편의를 위해 바깥쪽에서 채워넣은 것으로 이는 접촉력을 보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원고는 설계도서를 위반하고 기술지도 및 발주자 측의 시정명령에도 지속적으로 불응하여 이 사건 성곽 복원에 구조적인 위험을 초래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아울러 "이 사건 처분은 설계도서 기준을 위반해 문화재수리 등 업무를 수행하거나 시정명령 등 필요한 조치를 이행하지 않는 문화재수리기술자를 제재하여 문화재수리의 품질향상과 문화재수리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려는 것"이라며 "원고가 운영하는 법인에 부과된 영업정지처분 등의 제재는 이 사건 처분과 근거규정 및 목적 등이 다르므로 중복하여 불이익을 준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이 사건 처분이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