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매주 법원 출석해야 하는 이재명…일정 조율 관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장동·성남FC·선거법 재판 진행중
기존 사건 만으로도 최소 주2회 출석
당대표 일정 차질로 '사법리스크' 현실화
재판부가 일정 조율할 가능성도 거론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은 기각됐으나 다수의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져 법적 공방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이미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와 성남 FC 후원금 의혹 등으로 기소된 상태다. 검찰이 조만간 백현동 개발 비리와 대북송금 의혹으로 이 대표를 기소한다면 매주 법원에 출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의왕=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백현동 개발 특혜 및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기각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새벽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발언하고 있다. 2023.09.27 pangbin@newspim.com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대장동 개발 특혜 비리·성남 FC 후원금 의혹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방송 인터뷰에서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알지 못했다고 말해 허위 사실 공표 혐의를 받는 내용이다. 현재 격주로 공판이 열리고 있다.

두 건이 병합된 대장동 비리·성남 FC 후원금 사건은 주 1~2회 재판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사건을 맡은 재판부는 이달 초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10월부터 격주 단위로 주 2회와 주 1회 공판을 번갈아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대장동과 성남 FC 재판은 최근 이 대표의 단식 여파로 일정이 연기됐으나, 재개한다면 이 대표가 매주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형사사건의 경우 공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피고인이 직접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

제1야당 대표인 이 대표가 이미 진행 중인 재판에 출석하는 것 만으로도 일정상 부담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돼 백현동 개발 비리와 대북송금 사건까지 더해질 경우 일정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판이 1~2년 가까이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 대표에겐 빠듯한 재판 일정이 내년에 있을 총선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미 이 대표 측 변호인과 검찰은 재판 일정을 두고 충돌을 빚은 바 있어 원활한 조율이 이뤄질지 미지수다.

지난 7월 열린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공판준비기일에서 재판부가 기록 분량이 많아 주 2회 재판을 예상한다고 밝히자 이 대표 측이 어렵다는 취지로 반발했고, 검찰은 "주 2회 출석도 어렵다고 하는 것은 국민들이 보기에 피고인이 특별대우를 요구하는 게 아닌가 생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후 8월에 있었던 공판준비기일에서도 이 대표 측은 선거법 재판을 받고 있는 점과 백현동과 대북송금 사건으로 검찰 조사 또한 예정돼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주 2회 재판 일정을 소화하기 어렵다고 주장했고, 검찰은 신속한 재판이 필요하다며 맞섰다.

검찰이 추석연휴 이후 이 대표를 기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백현동과 대북송금 사건이 병합되더라도 주 2~3회 법원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두 사건과 관련해 이 대표의 혐의와 관련 자료가 방대해 재판이 장기간 진행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검찰이 백현동과 대북송금 의혹을 병합기소 하더라도 이미 진행 중인 재판이 있어서 이 대표는 사실상 매주 법원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며 "법원 출석 일정 때문에 당 대표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사실상 사법리스크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검찰이 이 대표가 연루된 사건들을 병합기소해 법원 출석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법무법인 광야의 양태정 변호사는 "매주 재판에 출석하라는 것은 아무 일도 하지 말라는 것과 다름 없다"며 "재판 받을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측면에서라도 병합을 통해 재판 출석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재판부가 일정을 조율해 공판 기일을 잡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과거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주 3~4회 재판을 받으러 법원에 출석해 비정상적이라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 대표의 당 대표 일정 등을 고려해 재판 출석 빈도를 줄이는 방향으로 조율이 이뤄질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