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이틀 연속 노골드... 동메달 2개 그쳐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레슬링의 남자 그레코로만형 최중량급 간판 김민석(30·수원시청)이 2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민석은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 동메달 결정전에서 인도의 나빈을 5-1로 꺾었다.
한국 레슬링 대표팀 김민석. [사진 = 대한체육회] |
김민석은 1피리어드 초반 탐색전을 펼치다 1분 12초를 남기고 반칙으로 한 점을 뺏겼다. 2피리어드 2분 22초를 남기고 상대 반칙으로 한 점을 얻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파테르 기회에서 연속 옆굴리기로 대거 4득점, 5-1로 벌렸다. 이후 상대방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김민석은 2018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최중량급 동메달을 딴 에이스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열린 남자 그레코로만형 97㎏급에선 이세열(33·한국조폐공사)이 일본의 쓰루다 다카히로와 동메달 결정전에서 3-4로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여자 자유형 50㎏급 간판 천미란(24·삼성생명) 역시 주장(중국)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0-9, 2피리어드 테크니컬폴로 졌다. 여자 자유형 57㎏급의 박정애(창원시청)는 1회전에서 사쿠라이 츠구미(일본)에게 패한 뒤 패자부활전에서도 인도의 만시에게 지면서 메달이 무산됐다. 여자 자유형 53㎏급의 오현영(평창군청)은 1회전에서 북한의 최효경에게 패했다. 이후 최효경이 4강에서 탈락하면서 오현영은 패자부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한국 레슬링은 이틀 연속 금메달을 따내지 못하고 동메달 2개에 그쳤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