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행 청문회 보이콧 시사..."부정적 여론 우려"
"유인촌, 김윤아 발언 자체가 블랙리스트"
"법무부·검찰, 尹정부 국정 파행의 중심"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투표율이 40%를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보통 보궐선거가 30% 중후반대 나오지 않느냐. 그런데 (이번 보궐선거는) 관심이 높기 때문에 40%는 넘기지 않을까, 지금 저희들은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와 진교훈 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 [사진=뉴스핌DB] |
오는 11일 치러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진교훈 민주당 후보와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의 양강 구도를 보인다.
홍 원내대표는 투표율이 올라갈수록 민주당이 유리하다고 내다보며 "지금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어떤 분노, 그다음에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높기 때문에 투표율이 좀 높게 나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바닥 민심이 민주당에 그래도 이번에 기회를 주고 민주당이 뭔가 해야 하는 것 아니냐, 하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관련해서는 "자기가 차렸던 만들었던 회사와 관련된 여러 가지 부적절한 행태 또는 관련된 비위, 이런 것들이 계속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는 아예 청문회 자체를 무산시키려고 했던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강서구청장 선거를 앞두고 김 후보자의 청문회가 이뤄지면 여론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그리고 김 후보자 자체가 장관으로서 역량도 갖추고 있지 못한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는 모습에 대해 우려가 있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민주당이 김 후보자 청문회 일정 등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며 청문회에 불참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후보자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5일로 예정됐다.
유 후보자가 자우림 김윤아씨를 향해 `신중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힌 데 대해서는 "장관 후보자로서 매우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분들의 발언을 정치권에서 하나하나 문제 삼는 건 그 자체가 일종의 블랙리스트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법무부와 검찰의 사실상 관력 사유화 또는 정치적 행태에 대해 이번에는 반드시 문제를 삼고 바로 잡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국정 파행의 가장 중심에는 법무부와 검찰이 있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정치를 한 게 아니라 여전히 검찰총장으로서의 총장 정치를 해왔다고 생각한다"며 "그에 앞장 선 게 법무부 정관 한동훈"이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면서 국정기조를 바꾸겠다는 상징적인 조치로서 해당 국무위원을 파면시키는 게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첫 번째가 한 장관의 파면으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한 장관 탄핵소추안 추진과 관련해선 "굳이 10월에 국정감사 앞두고 논점을 흐릴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결단과 판단을 지금 저희는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표가 이날 당에 복귀하느냐는 질문에는 "선거 전에 당무에 복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답했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