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부부·형제자매 등 다양한 신청 사연 접수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청남대관리사업소는 대통령 옛별장에서 특별한 하룻밤 보낼 수 있는 치유와 힐링 체험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를 오는 15일까지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청남대에서 1박 2일 머물며 다양한 역사교육과 힐링을 체험하는 것이다.
청남대 본관. [사진 = 청남대관리사업소] 2023.10.03 baek3413@newspim.com |
앞서 청남대는 지난달 17일까지 전 국민(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교육생 신청을 받았다.
본인이 공군 장교라고 밝힌 한 신청자는 "지난 4년간 대통령 전용기 승무원으로 근무한 특별한 이력이 있지만 정작 대통령의 별장이었던 청남대를 한 번도 방문해보지 못했다"며 "공군 장교 동기이자 인생의 동반자이기도 한 남편과 함께 청남대의 아름다운 낮과 밤을 온전히 즐기고 싶다"는 사연을 남겼다.
이외에 참전용사 부모님에게 선물, 마음속의 대통령 남편과의 특별한 하루, 결혼 1주년을 청남대에서 맞고 싶다는 신혼부부, 뇌종양 수술로 힘들었던 아내와 함께 청남대를 방문하고 싶다는 따뜻하고 애틋하고 절절한 신청 사연들의 접수가 이어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11월부터 12월까지 매주 금·토요일 1박 2일로 총 9회에 걸쳐 진행된다.
▲역사(대통령별장 청남대, 임시정부 활동, 근현대 행정수반)와 ▲체험·힐링(웃음치료, 다도, 명상, 힐링토크, 워킹투어 등)으로 구성된다.
신청 방법은 청남대가 준비한 서식에 따라 교육 일자와 신청 사연 등을 작성한 후 이메일로 신청서를 보내면 된다.
교육 모집에 관한 자세한 내용 및 서식은 청남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확인하면 된다.
교육 기간 숙박을 신청할 수 있는 공간은 대통령별장으로 사용됐던 ▲본관(9개실)과 ▲경호실장동(7개실)으로 나뉘며 2인 1실로 교육 회차당 최대 32명을 수용할 수 있다.
최종 선정자는 24~25일까지 이틀간 유선으로 안내될 예정이다.
김종기 소장은 "프로그램 참자자 모집을 통해 청남대의 하룻밤을 많은 국민이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추가적으로 진행하는 청남대의 치유와 힐링 체험교육에 많은 사연 접수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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