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킹 이병 송환, 北 외교 돌파구는 안될 것...대가 없었다"

기사입력 : 2023년09월28일 06:58

최종수정 : 2023년09월28일 06:58

北 71일만에 추방 발표...中·오산 거쳐 美로 이동
"北, 美와 송환 접촉은 거부...스웨덴 통해 논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정부는 북한이 추방한 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을 넘겨 받는데 협조해준 스웨덴과 중국 등에 감사를 표시하면서 이번 일이 북한과의 외교적 돌파구가 만들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는 북한으로부터 트래비스 킹 이병을 인계받았다"면서 "북한에서 (수교가 없는) 미국을 위한 이익대표국으로 스웨덴 정부가 맡은 외교적 역할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정부가 킹 이병의 통행을 촉진하는데 도움을 준 것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킹 이병의 귀환이 북한이 조건없이 추방한 의도 등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북한의 동기를 추측하고 싶지 않고, 이번 사안을 외교 관계에 대한 일종의 돌파구를 예고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싶지도 않다"고 답했다고 미국의소리 방송(VOA)가 전했다. 

트레비스 킹 미군 이등병.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물론 우리는 그를 인계 받은 것을 기쁘게 여긴다"면서도 이와 관련한 미국 정부의 접촉 시도에 북한이 부정적 반응을 보여왔음을 시사했다. 

밀러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과의 외교에 열려 있고, 우리는 북한과의 외교를 환영하지만 그들이 이를 항상 거부해왔다"면서 "우리는 트래비스 킹 이병이 국경을 넘어 북한으로 넘어갔을 때도 여러 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그들은 우리의 직접적인 접근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은 스웨덴과만 대화했다면서 "스웨덴이 이송 협상을 도왔다. 이것이 (북한과의 외교에 대한) 돌파구의 신호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니콜라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가 중국 단둥으로 이송된 킹 이병의 신병을 인계받았다고 밝혔다. 킹 이병은 국무부 전용기로 중국 선양을 거쳐 한국의 오산 미 공군 기지로 옮겨졌으며, 다시 오산에서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고 전헸다. 

밀러 대변인은 중국은 경유지를 제공하고, 통행을 용이하게 해줬다면서도 중재자 역할을 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의 고위 당국자는 킹 이병의 송환과 관련해 북에 대가가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어떤 것도 없었다"고 답했다.

앞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킹 이병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법에 따라 그를 추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해당 기관에서 조사한 데 의하면 트레비스 킹은 미군 내에서의 비인간적인 학대와 인종차별에 대한 반감, 불평등한 미국 사회에 대한 환멸로부터 공화국 영내에 불법 침입하였다고 자백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추방 결정은 킹 이병이 지난 7월 18일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 투어에 참가했다가 월북한 지 71일 만에  이뤄졌다.   

킹 이병은 한국 근무중 영외에서 폭행 혐의 등으로 기소돼 처벌을 받았고, 미국으로 송환돼 추가 징계를 받기로 돼 있었으나 인천공항에서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고 사라진 뒤 다음날 JSA 견학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가 월북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