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주목할 선수 6명' 선정... 이상혁, 한국선수 유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항저우에 입성한 '페이커' 이상혁에 세계적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1일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주목할 선수 6명을 선정했는데 그 중 한국인 선수로 이상혁이 꼽혔다. 로이터는 "페이커라는 프로게이머 활동명으로 알려진 이상혁은 'e스포츠의 마이클 조던'이다"라며 "최근 10년 동안 페이커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지배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 최초로 정식 종목이 되면서 페이커는 이번 대회 최고의 흥행 카드가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국가대표팀 '페이커' 이상혁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 출정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8.28 mironj19@newspim.com |
로이터는 이상혁과 함께 육상 남자 높이뛰기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남자 창던지기 니라즈 초프라(인도), 수영 남자 경영 친하이양, 여자 골프 인뤄닝(중국), 남자 복싱 바코디르 자로로프(우즈베키스탄)를 주목할 선수로 지목했다.
이상혁은 앞서 AFP통신이 뽑은 주목할 선수 8명에도 배드민턴 안세영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AFP는"본명이 이상혁인 페이커는 e스포츠의 전설적인 존재"라며 "리그 오브 레전드의 역대 최고 선수다"라고 추켜세웠다.
2013년 프로 게이머로 데뷔한 이상혁은 국내와 국제대회를 통틀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우승 경력을 자랑한다. 중국에서도 e스포츠 인기가 높아 이상혁을 기다리는 현지팬들도 많아 입장권 가격이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대표팀은 2018년 e스포츠가 시범종목으로 채택됐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에서 중국에 밀려 은메달을 땄다. 이상혁은 "국가대표로 나선 이번 아시안게임은 무척 중요하다"면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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