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대변인 "사우디 등 관련국 노력 평가"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부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예멘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가 진행된 것을 환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예멘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사우디아라비아 및 오만 등 관련국들과 유엔 예멘 특사의 지속적인 노력을 평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예멘 국민들은 내전으로 인한 기아에 허덕이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어 "우리 정부는 이번 대화가 역내 긴장을 완화시키고 예멘에 평화를 정착시키는데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사우디 외무부는 20일(현지시각) 리야드에서 예멘 시아파 반군 후티 협상단과 지난 14∼18일 닷새간 평화협상을 위한 회담 일정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사우디는 성명에서 "예멘이 평화로 향하도록 하는 로드맵을 성사하기 위해 열린 진지한 회담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는 사실을 환영한다"면서 "사우디는 계속 예멘과 예멘의 형제를 지지할 것이며 각 이해당사자가 협상장에 나와 유엔의 감독하에 포괄적, 지속적인 정치적 해법을 도출하도록 북돋을 것"이라고 밝혔다.
예멘 반군 협상단 대표로 참석한 무함마드 압둘살람은 "이전 협상에서 거론됐던 이견을 극복하는 대안과 선택지에 대해 사우디 측과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19일(현지시각) 뉴욕 유엔총회에 참석한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외교장관을 만나 예멘 내전 등 중동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3자 회담에서는 예멘 내전을 가능한 한 신속하게 종식하고 예멘이 직면한 인도주의·경제 위기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조치가 논의됐다. 블링컨 장관은 사우디가 예멘이 주도하고 유엔이 후원하는 정치적 절차를 통해 내전을 끝내려는 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한 대화를 리야드에서 주재하고, 예멘 정부에 12억달러의 경제 지원 약속을 한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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