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월가 베이시스 트레이드 '비상' ③ 미국 부채 위기 정조준

기사입력 : 2023년09월20일 14:40

최종수정 : 2023년09월20일 14:41

국채 물량 1/3 2024년 차환해야
재정적자 2조달러로 두 배 급증
10월 셧다운 리스크 상승

이 기사는 9월 15일 오후 4시0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월가의 일부 전문가들은 헤지펀드 업계의 국채 현선물 베이시스 트레이드가 단순히 수익률을 창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미국의 부채 위기를 겨냥한 베팅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투기적인 베이시스 트레이드가 사상 최대 규모로 늘어난 데는 미국의 재정 악화가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에 따르면 미국의 전체 국채 물량 가운데 3분의 1 가량이 2024년 만기 도래 한다. 7조6000억달러에 달하는 물량이 차환 발행돼야 한다는 얘기다.

이와 별도로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보고서를 내고 미국 재정적자 규모가 2022 회계연도 1조달러에서 2023 회계연도 2조달러로 두 배 급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회의사당 [사진=블룸버그]

학자금 대출 프로그램까지 포함할 경우 재정적자 규모는 3300억달러 늘어난다. 9월 말 종료되는 2023 회계연도의 재정 수입은 전년 대비 10% 가량 감소한 상황.

시장 전문가들은 위험 수위에 이른 재정적자와 연방 정부의 부채 규모가 장단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부채질한다고 지적한다.

뉴욕 월스트리트에 위치한 지하철 역 [사진=블룸버그]

경고음이 고조되는 가운데 월가는 워싱턴의 예산안 협상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의회는 2024 회계연도 예산안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2023 회계연도가 종료되는 9월30일까지 불과 보름 가량의 시간을 남겨둔 채 정치권의 갈등이 고조되자 또 한 차례 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2주 사이 정치권이 처리해야 하는 세출 법안은 12개다.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한 상황에 공화당이 주장하는 대규모 예산 삭감이 통과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워싱턴 안팎의 판단이다.

민주당은 2024 회계연도 예산을 1조4700억달러로 축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케빈 메카시(공화, 캘리포니아) 미국 하원 의회 의장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만약 셧다운이 발생하면 모든 정부 부처가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디폴트를 막을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면서 매카시 의장은 부채 한도 증액과 2년간 연방 정부의 지출 규모를 제한하는 내용의 협상안이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해법은 여전히 제시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예산안을 둘러싼 정치권의 마찰과 대규모 재정적자를 근거로 미국의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A+로 강등한 바 있다.

헤지펀드 업계가 미국 국채 선물의 하락을 겨냥해 공격적인 베팅에 나선 것은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을 열어 둔 움직임이라고 일부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석학들과 주요 외신이 시장 금리 급등과 자금시장의 위기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한편 투기 세력의 과도한 레버리지에 대한 경고음을 쏟아내고 있다.

영란은행(BOE)과 연방준비제도(Fed)에 이어 스위스 소재 금융안정위원회(FSB)는 9월 초 보고서를 내고 헤지펀드의 '숨은 레버리지'가 위험 수위라고 지적하고, 금융시장 전반에 충격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0년 팬데믹 당시 헤지펀드 업계가 베이시스 트레이드를 포함한 레버리지 거래를 돌연 청산하면서 시장 전반에 후폭풍을 일으켰던 상황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다. 당시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는 1987년 블랙 먼데이 이후 최악의 폭락을 기록했다.

감독 당국은 구조적 위험을 차단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데 분주한 움직임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헤지펀드를 포함해 국채시장의 거래에 참여하는 트레이더들의 등록제를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아울러 대형 기관 투자자들의 레포 및 국채 거래에 대한 감독과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정치권의 예산안 합의 시한인 9월30일이 가까워지면서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