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기획·시민참여·연계협력·이벤트 등 총 48개 프로그램 운영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내달 6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호수공원과 중앙공원 일원에서 제11회 세종축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세종시문화재단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번 축제는 한글날을 맞아 세종대왕의 정신을 계승하고 문화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내달 6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세종축제 포스터.[사진=세종시] 2023.09.19 goongeen@newspim.com |
이번 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시민참여형 도시문화축제로 기획해 '한글과 놀다, 과학을 즐기다, 세종을 만나다'를 주제로 한글·미래·창의를 담은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세종축제는 오는 10월 6일 오후 6시 30분 세종호수공원에서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개막행사 주제는 '금강을 통해 세계로, 미래로 나아가는 세종의 출항을 알린다'는 의미가 담겼다.
주요 행사를 살펴보면 개막식 구성은 취타대 퍼레이드와 시민합창단 공연 및 공중 서커스로 이뤄진다.
축제 기간 중 매일 오후 8시 30분부터는 호수공원에서 수상불꽃극 '호수 위 우주'가 축제의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낮 시간대에는 '세종한글놀이터'와 호수어트랙션' 등 한글과 레져 체험으로 채워진다.
7~8일에는 오후 1시부터 이응다리에서 '다리 위 서커스'가 열리고 오후 5시부터 중앙공원 도시축제무대에서 재즈, 월드뮤직과 함께하는 가을밤 '세종뮤직피크닉'이 준비돼 있다.
9일 한글날에는 '블랙이글스 에어쇼'와 '세종 한글노래 경연대회'가 대미를 장식한다. 특히 한글노래 경연대회는 어린이 동요와 외국인 자유곡 부문으로 나눠 세종대왕의 정신을 잇는다.
내달 6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세종축제 포스터.[사진=세종시] 2023.09.19 goongeen@newspim.com |
재단은 이번 축제를 위해 지난 4월부터 미국·가나·키르키스스탄 등 외국인을 포함해 시민기획단을 모집하고 교육과 멘토링을 실시함으로써 국제적인 감각과 시각을 더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시민기획 프로그램 11개를 비롯해 자체기획 12개와 연계협력 17개 및 부대 이벤트 6개 등 모두 48개 프로그램을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1~2개 프로그램은 조치원에서 열린다. 으뜸숲길에서 청년들이 즐기는 '제1회 조치원청년들 에이케이피 농밀상회'가열리고 상리에서는 '지구를 위해 상리와 함께하는 지구상큼축제'가 열린다.
또 올해 세종축제는 여러 기관과 연계·협력하는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매화공연장 인근에서는 '충청권 생활문화축제'가 열리고 9일 오후 6시 호수공원 수상무대섬에서는 '뮤즈세종 쇼케이스'가 개최된다.
이밖에 박연문화관에서는 축제기간 국립한글박물관과 공동개최하는 '파란마음 하얀마음, 어린이 노래' 기획전시가 열리고 BRT작은미술관에서는 융복합 기획전시 '뜻밖의 한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윤성진 총감독은 "세종축제는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한글을 활용해 알찬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축제는 시민들이 함께 만들고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goonge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