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변경안 B/C 비교해 노선 확정
인천-김포 5호선 연장 갈등도 해소해야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국토교통부가 특혜 의혹으로 우여곡절을 겪고 있는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해 원안·변경안 간 경제성 비교 분석을 실시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8일 국토부 출입기자단과의 현안간담회에서 "국회에서 요구받아 서울~양평고속도로 B/C 분석을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재개를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정일구 기자] |
전문가 조사를 통한 합리적인 분석으로 확정값을 내놓겠다는 게 원 장관의 설명이다. 이르면 다음 달쯤 노선안별 B/C(비용 대비 편익) 분석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은 사업비 1조8000억원 규모로 2017년 1월 제1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되면서 추진됐다. 2021년 4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당시 B/C는 0.82, 종합평가(AHP)는 0.508이었다.
하지만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의혹에 휘말리자 사업이 취소 위기에 몰렸다.
원 장관은 지하철 5호선 연장을 두고 갈등하는 김포시-인천시에도 조속한 합의점을 찾길 제안했다. 국토부가 나서 직권으로 중재하진 않을 예정이며, 중재안이 도출되면 당장이라도 노선이 확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경기도(김포시)는 검단신도시 1곳과 인천 불로동·김포 감정동 경계 1곳 등 검단지역에 1.5개 역사만 운행하는 노선을, 인천시와 서구는 검단신도시 2곳과 원당지구 1곳, 불로동·감정동 경계 1곳 등 'U'자 형의 3.5개 역사 노선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제출했다.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