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시가 평택박물관 건립을 위해 유물을 기증한 시민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15일 시에 따르면 평택박물관 건립을 위해 소장하고 있던 과거 자료들을 무상으로 기증한 시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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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된 유물을 둘러보고 있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기증자들[사진=평택시] |
이날 전달식에는 기증자에 대한 감사장 전달을 시작으로 기증한 자료를 함께 관람하며 그 역사를 경청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감사장은 1970년대 대청댐 건설로 인해 평택으로 이주한 김기덕(포승읍 원정리) 씨를 비롯해 8명에게 전달됐다.
이들이 기증한 유물은 중국요리집의 배달 가방, 수십 년 전 어느 시민의 일상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비롯해 한국 근대사를 연구하며 수집한 각종 교과서, 천도교 기관지인 만세보 등이 기증됐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개인의 역사를 간직한 중요한 소장자료를 평택의 역사 규명과 문화 발전을 위해 조건 없이 기증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이를 잘 보존하고 연구하여 훌륭한 박물관 건립에 기여하고 온전히 후대에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기증된 유물은 619여 건에 4350여 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krg04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