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고유가·고임금에 美기업들 시름...실적 '빨간불'

기사입력 : 2023년09월15일 14:27

최종수정 : 2023년09월15일 14:27

노동자들 '줄파업'...항공사들 실적 줄하향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날로 오르는 임금과 유가로 인해 미국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14일(현지시각) CNBC는 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하는 노조들이 늘어나면서 기업들의 비용 부담에 직면하게 됐다면서, 당장 항공사들이 실적 전망치를 하향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GM 노조원이 파업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9.15 kwonjiun@newspim.com

◆ "임금 올려라" 노동자들 줄파업

코넬대학교 노사관계대학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진행된 파업 건수는 최소 230건이며, 32만명 이상의 근로자들이 임금 인상과 근로 여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미국 최대 배송업체인 UPS는 직원들의 시급을 최소 7.5달러(약 1만원)인상하고, 시간제 근로자의 최저임금을 시간당 17달러(약 2만2500원)에서 21달러(약 2만8000원)로 올리는 노사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에 따라 UPS 정규직 근로자의 복지혜택 포함 평균 급여는 연 14만5000달러(약 1억9400만원)에서 17만달러(약 2억2800만원)로 오르게 됐다.

그보다 앞서 6월에는 근로자 파업으로 생산이 중단됐던 보잉의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시스템이 임금 상승 등 근로자들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한 바 있다.

지난 여름에는 미국 작가조합 1만1500명이 임금 인상과 근무 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고, 지금까지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파업이 이어져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 중이다.

자동차 업체들도 동시 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전미자동차노조(UAW)는 포드와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 빅3 업체에서 동시 파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자동차 빅3가 동시 파업에 들어간 것은 역대 처음 있는 일로, 향후 4년간 최소 40% 임금 인상, 전기차 생산 확산 과정서 기존 노동자들의 일자리 감소 대책 등 UAW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은 결과다.

아메리칸항공 항공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9.15 kwonjiun@newspim.com

◆ 고유가까지 겹쳐 항공사들 '곡소리'

임금 인상에 더해 유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까지 늘어나면서 특히 항공사들의 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미국항공사협회(Airlines for America)는 지난 12일 기준 주요 공항에서의 항공유 가격이 갤런당 평균 3.42달러로 2개월 전보다 38%가 올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의 실적 하향 소식도 계속되고 있다.

앞서 알래스카 항공과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실적 전망치를 낮춘데 이어 전날에는 아메리칸 항공이 전망치를 하향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연료비 상승과 조종사 임금 인상 합의 등으로 인해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이 20~30센트 정도일 것 같다며 종전 전망치 상단 95센트에서 대폭 낮아진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조종사들 임금을 즉각 21% 인상하고 4년 계약기간에 걸쳐 제공되는 복지혜택 규모도 46% 늘리기로 한 합의로 2억3000만달러(약 3052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CNBC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항공 수요가 크게 늘긴 했지만 일부 항공사들은 여전히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 프론티어 항공의 경우도 최근 몇 주 사이 평균 이하로 줄어든 매출 때문에 3분기 조정 손실을 경고하기도 했다.

kwonji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