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교훈 후보 선거사무실서 최고위 회의
박광온 "대통령이 범죄자 다시 공직으로 불러내"
이재명, 입장문 통해 "무도한 정권 경종 울려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윤석열 정권의 퇴행과 민주주의의 파괴를 멈춰 세워야 하는 내년 총선의 전초전"이라며 민주당의 승리를 다짐했다. 국민의힘이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공천할 가능성을 두고는 "대통령이 범죄자를 다시 공직으로 불러낸 파괴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자 선거사무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우리 민주당 진교훈 예비후보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 믿는다. 승리할 수 있도록 민주당은 진 후보자와 한몸이 되어 강서구 모든 시민의 마음을 얻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서울 강서구 진교훈 강서구청장 예비후보자 사무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2023.09.15 heyjin6700@newspim.com |
박 원내대표는 김 전 구청장이 보선 출마 선언을 한 것을 두고는 "보궐선거 원인 제공자가 또 다시 국민의힘 후보로 도전하고 있다"며 "징역형으로 피선거권이 박탈된 지자체장에게 불과 넉달 만에 사면복권 결정내린 것은 대통령이 범죄자를 다시 공직으로 불러낸 파괴적 결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법치와 민주주의를 조롱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제왕적 통치가 되살아 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 전 구청장을 겨냥해 "후보에 나선 사람은 여전히 대한민국 사법부를 무시, 조롱하고 있다. 범죄사실에 대한 아무런 반성도 없다"면서 "법적으로는 사면 복권됐다지만 국민의 마음에는 사면복권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강서구민과 국민을 무시하는 몰염치 정치"라며 "강서구민들께서 이런 후보자를 결코 선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저희는 믿는다"고 했다.
이날 단식 16일차로 건강이 악화돼 현장 최고위에 참석하지 못한 이재명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보궐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실정과 폭주를 심판하는 전초전"이라며 "반드시 승리해 무도한 정권에 대해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밝혔다.
진 후보는 "존경하는 이 대표의 단식이 16일째 이어지는 처절하고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런 시기에 박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과 당지도부 여러분들 그리고 세 분의 지역구 의원들이 강서구에서 현장 최고위를 개최하는 이 장면이 이번 선거의 중요성과 의미를 한마디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진 후보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심판론과 일꾼론이 혼재돼 있다"며 "심판론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년 5개월 동안 독선과 퇴행에 대한 심판이고 둘째는 반칙으로 퇴장당한 선수가 다시 선수로 입장하게 만드는 공천하는 국힘에 대한 심판"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그러나 또한 많은 강서구민들은 이번 선거가 정쟁으로만 치러지길 원치 않는다"며 "누가 다양한 행정 경험으로 국민의 삶과 안전을 세심하게 지켜볼 수 있는 일 잘하는 후보인가를 묻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행위를 심판해달라"며 "이번 구청장 재보궐 선거에 드는 금액이 39억8700만원이다. 이 돈을 강서구청에서 중앙선관위로 보냈다는 거 아닌가. 이 돈은 구민들의 돈이다"라고 지적했다.
서 최고위원은 "김태우 전 구청장의 잘못으로 재보궐 선거하는데 또 그 사람을 후보로 내세우려는 국민의힘의 오만함을 꼭 심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는 강서를 지역구로 둔 강선우(강서갑), 진성준(강서을), 한정애(강서병) 의원 등도 참석했다.
강 의원은 "민주당이 의미 있는 승리를 거둬서 윤석열 정권에 진짜 교훈을 가르쳐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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