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KIA에 6회 강우콜드 승리
심재민 데뷔 10년만에 첫 선발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KT가 3연승을 달리던 NC를 물리치고 2위를 지켰다.
KT는 13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와 방문경기에서 6-2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KT는 3위 NC를 1.5경기 차로 벌렸고 이날 경기가 없던 1위 LG와는 4.5경기 차로 좁혔다.
13일 NC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KT 선발 고영표. [사진 = KT] |
KT 선발 고영표는 6이닝 9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11승(7패)을 챙겼다. 손동현-박영현-이상동으로 이어진 KT 불펜은 나란히 1이닝 무실점을 책임지며 승리를 지켜냈다. NC 선발 태너 털리는 6이닝 4피안타 3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두 번째 투수 송명기가 0.1이닝 1볼넷 1피안타 1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NC는 1회말 선두 손아섭과 박민우의 연속 2루타로 1-0 기선을 잡았다. KT는 3회초 1사 2루에서 김민혁, 앤서니 알포드가 연거푸 적시 2루타를 날려 2-1로 역전했다. NC는 1-2로 뒤진 4회말 1사 3루에서 김형준의 중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7회초 1사 2루에서 알포드가 좌전 적시타로 균형을 깼다. 8회초 1사 1, 3루에서 대타 조용호가 NC 김시훈에 우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보태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김상수가 좌전 적시타로 5-2까지 달아났다. KT 박병호는 9회초 2사 후 우월 솔로포(시즌 14호)를 터뜨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KIA에 3-1, 6회 강우콜드 승리를 거뒀다. 2연패한 KIA는 5위로 추락했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롯데의 경기는 우천으로 지연 개시됐다. 이날 오후 6시 30분에서 40분 늦어진 7시 10분에 경기를 시작했다. KIA가 1-3으로 뒤진 6회말 공격을 앞두고 빗줄기가 굵어졌다. 9시 10분 우천 중단이 선언됐고 9시 57분 강우콜드가 선언됐다.
롯데 선발 심재민은 5이닝 3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을 거뒀다. 2014년 프로 데뷔한 심재민은 316경기 만에 처음 감격의 선발승을 거뒀다. KIA 선발 양현종은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9패를 당했다. 양현종은 이날 통산 377경기 KBO역대 최다 선발 등판 타이 기록을 세우며 송진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SSG-두산전은 비로 취소됐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