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LG는 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와 방문경기에서 이정용의 호투와 오지환·박동원의 홈런포를 앞세워 11-4로 크게 이겼다. 1위 LG는 2위 KT와의 격차를 6.5경기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더욱 굳혔다.
LG 선발 이정용은 6이닝 9피안타 2볼넷으로 고전하면서도 2실점하며 시즌 7승(1패)을 올렸다. LG 타선은 KT 선발 고영표를 6이닝 10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고영표는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다. LG는 6-3으로 앞선 8회초 박동원이 시즌 19호 솔로 홈런을 날려 7-3으로 벌렸다. 이어 9회초엔 상대 실책과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 2개로 4점을 보태 11-3까지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7일 KT전에서 시즌 17호 솔로포를 터뜨린 LG 박동원. [사진 = LG] |
한화는 SSG와 홈경기에서 4-3으로 꺾었다. 한화는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2연패한 SSG는 NC에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한화는 1-3으로 끌려가던 7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1사 주자 2,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했다. 계속된 주자 2루 상황에서 대타 닉 윌리엄스의 적시타로 3-3 동점이 만들어졌다. 이어 노시환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1, 2루 찬스에서 채은성의 좌전 적시타로 4-3으로 역전했다. SSG 선발 엘리아스는 6이닝 7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물러났고 한화 선발 페냐 역시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모두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두산은 9연승을 달리던 KIA를 3-0으로 물리쳤다. 5위 KIA와 격차를 3경기로 좁혔다.
두산은 2회말 선두타자 양석환이 양현종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1-0 먼저 앞서갔다. 4회말 1사 1, 3루에서 정수빈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허경민이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2-0으로 달아났다. 이어 7회말 1사 2루에서 김인태가 1타점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5이닝 4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을 챙겼다.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패전을 안았다. 양현종은 2회말 시즌 100번째 탈삼진을 기록하며 9년 연속 100탈삼진 고지에 올라섰다. 이는 이강철 KT 감독, 두산 장원준에 이은 KBO리그 역대 3번째 대기록이다.
7일 두산전에서 9년 연속 100탈삼진 대기록을 세운 KIA 선발 양현종. [사진 = KIA] |
NC는 키움과 홈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NC는 3연승을 달렸고 키움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NC 선발 태너 털리는 7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시즌 3승을 수확했다. 키움 선발 장재영은 2이닝 4피안타 5자책 7사사구 5실점으로 시즌 4패를 당했다. NC는 1회말 2사 만루에서 오영수의 2타점 적시타로 앞서갔다. 다시 볼넷을 얻어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김형준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4-0 앞서나갔다. 2회말 1사 만루에서 천재환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1점을 추가했다. 4회말엔 박건우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6-0까지 달아났다. 키움은 9회초 이주형이 솔로포로 영패를 면했다.
롯데는 11회말 유강남의 끝내기 안타로 삼성에 2-1로 제쳤다.
롯데는1-1로 맞선 9회말 1사 1, 2루에서 김민석이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다. 대타 유강남이 병살타를 쳐 연장에 돌입했다. 삼성은 연장 11회초 2사 만루 기회에서 피렐라가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롯데는 연장 11회말 2사 1, 2루에서 유강남이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3루 핫코너를 통과하는 끝내기 안타를 때려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2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롯데 선발 심재민도 5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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