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LG는 8일 열린 KBO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서 12-2로 완승, 2연승하며 가장 먼저 70승 고지에 올랐다.
LG 선발 김윤식은 5.2이닝 7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을 따냈다. KIA 선발 윤영철은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4실점(3자책)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LG는 2-0으로 앞선 6회초에 상대 실책과 오지환의 2타점 3루타를 묶어 6-0으로 달아났다. 이어 6-1로 앞선 7회초엔 무사 만루에서 문보경과 오지환이 잇따라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점을 보탰다. 이어 박동원과 문성주의 연속 볼넷과 홍창기의 2타점 적시타로 12-1까지 도망가며 승부를 갈랐다.
8일 열린 KIA전에서 5.2이닝 1실점으로 시즌 4승을 수확한 LG선발 김윤식. [사진 = LG] |
NC는 롯데에 4-3 역전승, 4연승하며 3위 굳히기에 나섰다.
NC 선발 이재학(4.1이닝 3실점)에 이어 던진 하준영-류진욱-임정호-이용찬의 무실점 호투가 승리의 발판이 됐다. 롯데 선발 반즈가 111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2실점으로 역투했다. 반즈를 구원한 김상수가 돌발 부상으로 쓰러지며 역전을 허용했다. NC는 2-3으로 뒤진 7회말 롯데 불펜 김상수를 상대로 사사구 3개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등판 후 볼만 9개를 던진 김상수는 갑자기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에 쓰러져 급하게 교체됐다. 이어 등판한 신정락이 제이슨 마틴을 병살타로 잡았지만 다음 타자 권희동에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역전당했다.
KT는 강백호의 만루포를 앞세워 SSG와의 홈경기에서 16-7로 대승했다.
8일 열린 SSG전에서 만루포를 터뜨린 강백호. [사진 = KT] |
KT 선발 배제성은 5이닝 5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7승을 챙겼다. SSG 선발 문승원은 3이닝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KT는 0-2로 뒤진 1회말 박병호의 2타점 적시타, 알포드의 적시타, 오윤석의 2타점 2루타, 김상수의 1타점 적시타로 6-2로 역전했다. SSG는 2회초 최지훈의 1타점 2루타와 최정의 2타점 2루타로 5-6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KT는 3, 4회 1점씩 달아난 뒤 5회말 강백호의 그랜드슬램 등으로 13-5까지 벌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산은 역전을 주고받는 혼전 끝에 삼성에 8-7 끝내기 승리했다. 두산은 5위 KIA에 2경기차로 따라붙었다.
두산은 6-7로 뒤진 9회말 선두 타자 김재환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재환은 대주자 김태근으로 교체됐다. 대타 이유찬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다음 타자 강승호가 중전 적시타를 쳐 7-7 동점이 됐다. 계속된 1사 2루 기회에서 삼성은 박준영을 자동고의4구로 거르고, 박계범과 승부를 선택했다. 박계범은 내야 땅볼을 쳤지만 3루수가 포구 실책하며 두산은 행운의 끝내기승을 거뒀다.
한화는 12회 연장 혈투 끝에 키움을 6-5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한화는 삼성을 제치고 8위로 올라섰다.
한화 닉 윌리엄스는 4회초 솔로포, 12회초 결승 솔로포(시즌 6호)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는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3볼넷 3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한화는 4-5로 뒤진 9회초 키움 마무리 임창민을 상대로 권광민의 2루타에 이어 장진혁과 문현빈이 안타를 때려내 5-5로 균형을 맞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키움은 연장 10회, 11회 두 차례의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한화는 12회초 윌리엄스의 홈런 한 방으로 6-5로 역전했다. 12회말 등판한 한화 김규연은 1이닝 무실점 투구로 생애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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