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최정 9단이 패기의 김은지 6단을 꺾고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3연패를 달성했다.
3연패 후 환한 웃음을 지은 최정 9단. [사진= 한국기원] |
최정 9단은 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김은지 6단에게 248수 만에 백 불계승, 종합전적 2대1로 3년 연속 우승(상금 3500만원)컵을 가져왔다.
그는 지난 8월 22일 열린 1국에서 김은지 6단이 최정 9단에게 승리하며 우승에 먼저 한 발 다가섰다. 하지만 같은 달 25일 치러진 2국에서 중후반까지 불리했던 최정 9단이 극적인 역전 반집승으로 반격에 나섰고, 3국에서도 승리하면서 우승에 성공했다.
3연패를 달성한 최정 9단은 "이번 결승시리즈는 기술적인 것은 물론 여러 가지 면에서 많이 배우고 성장한 감사한 승부였다"면서 "많은 분들께서 이번 결승을 관심 있게 보셨던 걸로 아는데 항상 관심과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재밌고 좋은 바둑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최정은 김은지를 상대로 1패 후 2연승으로 우승컵을 거머지었다. 김은지 6단은 "최정 사범님한테 엄청 많이 배운 것 같다. 앞으로는 더 열심히 해야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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