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자치경찰위원회가 최근 타 지역에서 연이어 발생하는 이상동기 범죄에 대한 도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대응에 나선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경찰청과 각 시군 안전·정신건강 부서장이 참석하는 '이상동기 범죄예방' 권역별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상동기 범죄는 그동안 '묻지마 범죄' 등 용어로 지칭됐던 개념으로 살인·상해 등 범죄 가운데 범죄동기의 이상성, 피해자 무관련성, 행위의 비전형성이 있는 것을 의미한다.
전남자치경찰, 이상동기 범죄예방 시군경찰서 간담회 [사진=전남도] 2023.09.09 ej7648@newspim.com |
오는 12일 여수, 순천, 광양, 고흥, 구례 등 동부권에서, 9월 20일 나주, 화순, 장성, 담양, 곡성 등 중부권에서, 21일 목포, 장흥, 보성, 강진, 완도, 진도 등 남부권에서 각각 간담회를 개최한다.
전남자치경찰위원회와 전남경찰청은 이상동기 범죄 대책으로 ▲둘레길 등 범죄 취약시설 폐쇄회로 텔레비전 추가 설치 ▲범죄예방 환경설계 사업 확대 ▲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 설치 ▲자율방범대 예산·장비 지원 등 종합 계획을 마련하고, 전남도와 각 시군 간담회를 통해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간담회에서 이광수 전남경찰청 생활안전계장은 "경찰서 범죄예방진단팀에서 다중밀집지역 흉기난동 등 범죄 예방을 위해 폐쇄회로 텔레비전 설치가 필요한 범죄 취약 696개소를 조사하고, 전남자치경찰위원회, 각 시군과 함께 범죄 예방 기반시설을 확충하겠다"고 소개했다.
전풍길 전남경찰청 생활질서계장은 "정신응급 상황에서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찰관과 정신건강전문요원이 현장에 함께 출동하는 '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 신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만형 위원장은 "이상동기 범죄 대응을 위해서는 각 시군과 경찰서의 협업을 촉진해야 한다"며 "전남자치경찰위원회도 범죄예방 기반시설 사업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현장 제안을 치안 정책에 반영, 시군 및 경찰서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