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탁구도 만리장성의 벽을 넘지 못하고 동메달에 그쳤다.
한국 대표팀은 6일 열린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 남자 단체전 중국과의 준결승전에서 매치 스코어 0-3으로 졌다. 이 대회에서는 3∼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 패배팀에게 동메달을 수여한다.
장우진이 6일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 남자 단체전 중국과의 준결승전 1단식에서 왕추친에게 강력한 포핸드 드라이브를 넣고 있다. [사진 = 평창아시아선수권대회 조직위] |
중국이 불참했던 2021년 도하 대회에서 정상을 밟았던 한국은 장우진(세계 9위)과 임종훈(17위), 안재현(40위)이 단식 주자로 나섰다. 그러나 왕추친(2위)과 판전둥(1위), 마룽(3위)에게 차례로 패했다. 한국이 아시아선수권에서 준결승에서 탈락한 것은 2015년 대회 이후 이번이 8년 만이다.
장우진이 1단식에서 1게임을 7-11로 내준 뒤 2게임을 11-9로 잡았다. 나머지 3~4게임에서 왕추친에게 모두 져 1단식을 내줬다. 판전둥과 맞붙은 임종훈은 풀게임 접전 끝에 2-3(6-11 11-3 11-8 4-11 6-11)으로 아깝게 졌다. 이번 대회 남자 단체전에서 중국이 5게임까지 간 것은 임종훈-판전둥 경기가 유일하다. 3단식에서는 안재현이 마룽의 노련미를 밀려 0-3(10-12 5-11 8-11)으로 내줬다.
중국은 인도를 3-0으로 꺾고 올라온 대만과 이날 오후 7시부터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7일 남자 복식 32강과 16강, 혼합 복식 준결승, 남자 개인전 128강과 64강, 여자 개인전 64강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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