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 신재생 에너지원로 재탄생
[고흥=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고흥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사업 공모에 확정돼 사업비 167억원 규모로 신규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6일 밝혔다.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생산시설은 가축분뇨 퇴비화에서 벗어나 바이오차와 고체연료, 바이오가스 등 신재생 에너지화를 통해 새로운 가축분뇨 처리형태를 선보일 계획이다.
고흥군 청사 전경 [사진=오정근 기자] 2023.09.06 ojg2340@newspim.com |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고흥만 간척지 일원 4.3ha 부지에 1일 150톤의 가축분뇨를 무산소 상태에서 탄화시켜 약 18톤의 가축분뇨 바이오차를 생산하는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군은 민선 8기로 접어들면서 환경오염 저감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가축분뇨 퇴비 감축이 절실한 상황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졌고 이를 군수 공약사업으로 선정해 추진한 결과 '에너지형 경축순환 농업 자립화 모델'의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생산시설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흥군 관계자는 "가축을 사육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심한 악취는 물론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가축분뇨를 숯과 같은 형태의 고체연료나 바이오차로 만들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길이 열리게 되고 가축분뇨에 따른 환경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여건에 맞게 지속 가능한 축산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농·축협과 생산자, 전문가 등과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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