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신진서 9단이 용성전에서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신진서 9단은 5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기 용성전 결승3번기 2국에서 박건호 7단에게 275수 만에 흑 불계승, 종합전적 2대0으로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앞서 4일 열린 1국에서 154수 만에 백 불계승한 신진서 9단은 2국에도 승리하며 여섯 번째 대회 우승자가 됐다.
이날 대국은 초반 백을 든 박건호 7단이 본인의 스타일로 유연하게 리드해갔지만 신진서 9단이 중반 상변에서 흘러나온 백 모양을 추궁해 패를 만들면서 역전했다.
우승상금은 3000만원을 거머쥔 신진서 9단은 "응씨배에서 우승한 이후 속기바둑 연습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휴식이 먼저라고 생각해 충분히 쉬었다. 지금부터는 아시안게임(AG) 대비를 열심히 할 생각"이라면서 "국내대회에서는 이루고 싶은 목표를 많이 이뤘기 때문에 욕심은 없고, 다음 용성전에 나오게 된다면 좋은 내용의 바둑을 두고 싶다"고 전했다.
맨 왼쪽부터 우승자 신진서 9단, 양재호 사무총장, 박건호 7단. [사진= 한국기원] |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