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글로벌 미용의료기기 전문기업 이루다(대표이사 김용한)는 클래시스(대표이사 백승한)에 지분 18%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김용한 대표이사가 보유하고 있는 368만 918주를 주당 1만1000원에 매도하며 계약 총액은 405억원 규모다.
매각 후 김용한 대표이사의 지분은 36.3%에서 18.3%로 변동되며, 최대주주 지위는 유지된다. 향후 이루다의 매출과 이익이 일정 금액 이상 도달할 경우 사후조정금 형식으로 매매대금을 조정하는 옵션이 부여돼 있다.
이루다는 클래시스에게 추가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콜옵션도 부여할 예정이다. 클래시스가 콜옵션을 행사할 경우 이루다에 대한 지분율이 36%까지 확대될 수 있다.
이번 계약으로 양사는 전략적 협업 및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영향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각 제품군과 영업력 측면에서 명확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어 기술, 제품, 영업 등 다양한 방면에서의 협업을 통해 성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루다는 마이크로니들 RF(MNRF) 및 레이저 제품군, 클래시스는 HIFU(고강도집속초음파) 및 모노폴라 RF(고주파) 제품군에 각각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포트폴리오를 상호 보완적으로 활용해 시장 개척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루다 김용한 대표이사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양사간의 관계를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적극적 파트너십 및 협업을 통해 피부미용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루다와 클래시스는 각기 다른 제품군 및 지역/국가에서 명확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양사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작업에 충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루다는 최근 색소질환 장비 리팟(reepot)과 홈 뷰티기기 '뉴즈미' 등을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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