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랑상품권 53%·육류 13%·쌀 12%
[춘천=뉴스핌] 이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고향사랑기부 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허영 의원의 자료 분석에 따르면 고향사랑기부금은 전체 시행기관 243개 자치단체 중 192개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192개의 지방자치단체 전체 기부 건수는 10만4860건이고, 기부액은 133억 1500만 원이다. 평균 기부 금액은 12만7000원에 달한다.
고향사랑기부금 접수 현황.[사진=허영 의원실] 2023.09.04 onemoregive@newspim.com |
또 기부 한도가 500만원이고 세엑공제가 10만 원(10만원 초과 금액은 16.5%공제)까지 된다는 점에서 대체로 세액공제 한도 10만원 상당의 소액 다수의 기부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고향사랑기부금 시행기관 243개 자치단체 전체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답례품 접수 현황에 따르면 각 지자체의 답례품 등록 건수는 전체 7942건이고, 답례품비는 43억 9200만 원에 달했으며 평균적으로는 각 자치단체별로 약 33건에 달하는 답례품이 등록됐다.
답례품 등록 건수는 기관별로 차이가 컸는데 경북 문경시의 경우 155건, 전라남도(본청) 121건, 경남 남해군이 103건을 등록한 반면, 서울시 일부 자치구의 경우 등록 건수가 1건에 불과해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단체별(각 시군 포함) 답례품비는 전남이 7억 9900만원, 경북이 7억 9200만원, 전라북도가 7억 1000만원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고향사랑기부금의 선호하는 답례품은 상품권–육류–쌀 등의 순서였다. 상품권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유통되는 지역사랑상품권 類(류)의 상품권이 53%로 절반을 넘었고, 육류 13%, 쌀 12% 비율의 순서로 답례품 신청이 이뤄졌다.
고향사랑기부금 답례품.[사진=허영 의원실] 2023.09.04 onemoregive@newspim.com |
허영 국회의원은 "고향사랑기부제는 재정여건이 어려운 지역의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하고 있는 만큼, 올해 첫 시행을 맞은 고향사랑기부제 기부 활동이 보다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사회 지도층 인사의 기부 참여와 범정부적인 홍보 활동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고향사랑기부 답례품 신청 비율이 한도 대비해서 낮은 편인데 답례품이 지역에서 생산되거나, 지역에서 유통되는 만큼 답례품을 꼭 신청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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