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뉴스핌] 이형섭 기자 = 독립유공자 후손 100인이 1일 독도에서 광복군복을 입고 '민족 자주, 독도 주권 수호 결의대회'를 가졌다.
독립유공자 후손 100인 독도행 여객선 내에서 독도주권수호결의대회를 하고 있다.[사진=장준하기념사업회] 2023.09.01 onemoregive@newspim.com |
이날 독도주권수호결의대회는 장준하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광복군 군복을 착용한 독립유공자 후손 100인은 높은 파도가 일어 독도에 입도하지 못하고 독도 해상에서 민족의 자주와 독도 주권 수호 결의를 다졌다.
독립유공자 후손 100인은 배 안에서 애국가와 만세삼창에 이어 '독도와 동해는 대한민국의 영토와 바다'라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결의문을 통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미국 국방부의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것, 과거 친일 민족반역자들에 대한 공개적 찬양과 식민수탈의 합리화, 재침략의 사악한 흉계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사악한 흉계가 실제 진행될 경우 과거 우리 선열들께서 대응했던 모든 방법에 더 한 방법으로 응징해 조국수호의 선봉에 설 것을 다짐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 독립운동가의 후손 광복회원들은 우리나라가 어떤 외세의 침략 야욕에 유린되는 것을 결코 방관치 않고 우리의 모든 것을 다 바쳐 이 나라 대한민국을 지킬 것"이라고 천명했다.
독립유공자 후손 100인 독도행 여객선 내에서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사진=장준하기념사업회] 2023.09.01 onemoregive@newspim.com |
독도에서 결의대회를 마친 독립지사 후손 80명은 이날 오후 3시쯤 강릉에 도착했으며 20여명은 오후 6시30분쯤 경북 포항에 도착후 해산할 예정이다.
장호권 장준하기념사업회장(전 광복회장)은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연세가 많으셔서 악천후로 힘들고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독도에서 결의를 해 주시고 선상에 있던 관광객들도 응원해 주셔서 결의대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나라를 사랑하고 이 나라를 지켜야된다는 독립지사 후손들의 결의가 국민들 속에 잘 전파돼 이 나라가 다시는 외세에 유린되지 않고 독도가 논란의 대상이 되지 않는 올바르고 강한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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