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광양시는 시민 예술공연단을 필리핀 까가얀데오로(Cagayan De Oro)시에 파견했다고 31일 밝혔다.
강금호 미래산업국장을 단장으로 하고 박철수 시의원과 관계 공무원 그리고 시민 예술공연단을 파견했다.
초등학교 학생들과 워크숍 교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광양시] 2023.08.31 ojg2340@newspim.com |
이번 방문은 까가얀데오로시의 공식 초청으로 현지에서 개최되는 히갈라이 축제 특별공연을 위해 추진됐다.
세부어(필리핀 주요 언어 중 하나)로 우정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히갈라이(higalaay) 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까얀데오로시에서 매년 8월 한 달간 필리핀 최대 규모 길거리 퍼레이드 공연 행사로 개최된다.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일정으로 ▲히갈라이 축제 주요 행사 중 하나인 1만여 명 규모의 초등학생 리듬체육 경연대회 ▲육․해군과 중앙·지방정부, 마을, 학교,시민단체·협회 등 100여 개 그룹이 참여하는 군-민 퍼레이드 행사에서 전통 부채춤과 케이팝 댄스 특별공연 ▲현지 사립초등학교인 콩후아(Kong Hua) 초등학교 방문해 케이팝 댄스 공연 ▲까가얀데오로시 과학기술대학에서 긴통 아미한(Gintong Amihan) 필리핀 전통 무용단과 교류 워크숍 ▲주요 시설 방문 등으로 구성됐다.
현지 교육관계자 교류와 양 시 계절근로자 협력 MOU 체결 제안 등 향후 양 시간 교류를 위한 밑거름도 마련하는 시간이 됐다.
히갈라이축제 군-민 퍼레이스 행사 청소년 케이팝 댄스 공연 [사진=광양시] 2023.08.31 ojg2340@newspim.com |
롤란도 클라렉스 우이 까가얀데오로 시장은 "특별한 공연단을 파견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전통무용단과 청소년 케이팝댄스팀을 통해 광양시의 과거와 미래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전통무용팀 무용수들께서 부채춤으로 예쁜 꽃 모양을 만들어냈는데 그 꽃을 이곳 까가얀데오로시에 심고 싶다"면서 "이곳 청소년들은 케이팝을 매우 좋아하는데, 이번에 우리 시에 파견해주신 공연팀은 마치 선물과도 같은 것이다"고 덧붙였다.
강금호 미래산업국장은 "이곳 까가얀데오로시에서 전통무용단과 케이팝 댄스팀이 공연을 펼칠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해주시고 따뜻하게 환대해 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우리 모두 이곳에서의 추억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고 화답했다.
박철수 광양시의원은 "얼마나 멋진 공연을 펼쳤으면 까가얀데오로시의 시민들이 그렇게 열렬히 환호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번 방문이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데 기여한 것 같아 보람되고 시의원으로서 앞으로 더 나은 문화예술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까가얀데오로(인구 73만 명)시는 필리핀 민다나오 북부 지역의 상업·경제·교육 중심지이며 대형 쇼핑몰과 은행, 병원 등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관광자원 또한 풍부한 도시이다.
광양시와는 2012년 10월에 국제 우호도시를 체결해 대표단 상호방문과 까가얀데오로시 공무원 광양시 연수 등 활발하게 교류해오고 있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