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김시아 기자 = 무면허 불법체류 외국인이 몰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주차된 화물차를 들이받아 운전자와 동승자 3명이 모두 숨졌다.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31일 오전 1시 24분쯤 광주 광산구 하남산업단지 내 도로에서 튀르키예 국적 20대 A씨가 몰던 K5가 맞은편 도로 갓길에 주차돼 있던 17톤급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화물차와 승용차 충돌 사고 이미지 [그래픽=김시아 기자] 2023.08.31 saasaa79@newspim.com |
심하게 훼손된 승용차에는 운전자 A씨와 같은 국적의 동승자 2명을 포함해 3명이 모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들은 즉각 병원에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 A씨는 무면허이며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확인됐다.
다른 동승자들의 국내 체류 비자는 유효했다. 사고 승용차의 소유주는 타 지역에 거주 중인 외국인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망한 A씨에 대해 국과수에 채혈 검사를 의뢰해 음주운전 여부 확인과 차량 내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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