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전국 곳곳에 가을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30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집중됐다. 특히 이번 주말엔 제 11호 태풍 '하이쿠이'가 한반도로 향할 경우 더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이날 오후 6시 기준 집계에 따르면,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하천변 201곳이 통제 중이다. 산림청은 경남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한 단계 상향 발령했다.
기상청은 30일 수시 예보 브리핑을 통해 "11호 태풍 하이쿠이가 지난 28일 발달해 중국 상하이로 향하고 있다"며 "다음달 4일쯤 중국 상하이 남동쪽 부근 해상에 도달한 뒤 북진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우리나라로 향할지는 (9월) 1일에 판가름 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9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민들이 광화문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2023.08.29 yym58@newspim.com |
특히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전라 동부와 경북 서부에 많은 곳은 120㎜ 이상의 비가 내리고, 31일까지 경상권을 중심으로 150㎜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