윅스 코닝 회장, 한국 투자 50주년 맞아 투자 계획 공개
삼성D·코닝, 파트너십 강화할 듯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의 특수 유리 제조기업인 '코닝'의 회장을 만난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다음달 1일 충남 아산의 공장 및 연구개발(R&D) 센터에서 웬델 P 윅스 코닝 회장을 만나 디스플레이 협업 및 투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을 비롯,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윅스 회장은 한국 투자 50주년을 맞아 방한하며 투자 계획 등을 공개할 전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6월 초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3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일구 기자] |
이재용 회장과 윅스 회장은 돈독한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2014년에도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해 논의했으며 윅스 회장도 연간 1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와 코닝은 강력한 사업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코닝의 2대 주주이며, 지난 2021년 코닝의 우선주 전량을 보통주 1억500만주, 약 13%로 전환했다. 이 중 4%인 3500만주를 코닝에 넘겼다. 코닝이 자사주 매입을 수월하게 하도록 도우면서 파트너십을 공고히 한 것이다.
이번 만남을 통해 앞으로 디스플레이 등 관련 차세대 기술에 대한 개발 및 투자 등에 대한 양사의 협업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나온다.
삼성 관계자는 "양사의 관계가 오래됐을 뿐만 아니라 두 회장의 사이가 각별한 것으로 안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진 바가 없다"고 전했다.
leeiy52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