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업(소금 생산)&담수 양식(국산 수산물) 섹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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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일본 오염수 방류① 新투자키워드로 주목받는 '4대 섹터'>에서 이어짐.
3. 염업 테마주
염업(소금 생산), 특히 식용소금 산업은 일본 오염수 방류 이슈로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되는 영역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은 물론 중국에서도 소금 사재기 현상이 일었던 만큼, 향후 수요 확대에 따른 소금 가격 상승이 기대돼서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아이메이왕(艾媒網·iiMedia)에 따르면 2017~2021년 중국 식용소금 생산량과 수요량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왔다. 최근 몇 년간 생산량과 수요량은 각각 1200만 톤(t)과 1100만 t 이상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A주를 대표하는 염업 테마주 중 후선강퉁 거래 가능 종목은 산동해화(山東海化 000822.SZ)와 운도홀딩스(雲圖控股·WinTrue 002539.SZ)의 두 가지 정도로 압축된다.
① 산동해화는 공업용 탄산소다와 질산나트륨 등을 생산하며 염화공업 업계를 선도하는 국유기업이다.
23일 종가 기준 시총은 60억1500만 위안으로 소형주에 해당되며, PER은 7.58배로 화학원료 섹터 평균치(26.10배)를 크게 밑돈다.
2021~2022년 2년간 순이익 기준 플러스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성장률은 339.74%와 47.60%로 우수한 실적을 기록해왔다. 다만, 올해 1분기의 경우 -47.44%의 마아너스 성장률로 전환돼 향후 실적개선은 산동해화의 핵심 과제 중 하나다.
② 운도홀딩스는 복합 비료 생산업체로 주력 생산 제품에는 공업용과 식용소금이 포함돼 있다.
23일 종가 기준 시총은 102억6600만 위안으로 중형주에 해당하며, PER은 7.44배로 화학비료 섹터 평균치(10.63배)를 밑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플러스 성장을 이어온 운도홀딩스는 올해 1분기 순이익 기준 -23.96%의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된 상태다. 향후 소금 수요 확대와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4. 담수 양식 테마주
담수 양식(국산 수산물) 또한 향후 업황 호황이 기대되는 영역으로, 태호수산양식(大湖股份 600257.SH)과 호당가(好當家·HOMEY 600467.SH) 등의 후선강퉁 거래 가능 대표 종목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개원증권(開源證券)은 일본 오염수 방류가 국내 '담수 수산 양식' 업황의 호조를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으로부터의 수산물 수입이 줄어들고 그 공백을 국산 담수 양식 수산물이 채우면서, 국내 수요는 물론 중동과 남아시아, 남미 등지로 중국산 수산물을 수출할 수 있는 기회 또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독일 헬름홀츠 해양연구소(GEOMAR)에 따르면 일본 오염수 방류로 10년 정도면 전세계 해역으로 방사선이 퍼질 수 있고, 이로 인해 해양 수산물이 방사능에 노출되면서 식품 안전 리스크가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담수 양식 수산물이 해양 수산물의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업계 성장성 또한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① 태호수산양식은 중국 최대 담수 양식 기업으로, 어류와 갑각류 가공 식품도 생산하고 있다. 180만 무(畝, 1무는 약 200평에 해당) 규모에 육박하는 천연호수의 장기 사용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중국 전역의 양식 호수 및 저수지 면적의 4.9%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개인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규모로는 국내 최대다.
23일 종가 기준 시총은 36억6200만 위안으로 소형주에 해당한다. PER은 -54.30배로 농업목축어업 섹터 평균치(30.09배)를 크게 밑도는 동시에 마이너스 수준이다.
이는 업계 인지도에 비해 부진한 실적 펀더멘털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0.31% 증가했는데 이는 2022년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417.8% 하락한 1억8000만 위안의 적자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올해 실적개선은 태호수산양식의 최대 과제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② 호당가는 해수와 담수 양식 대표 업체로, 밀키트 생산에도 관여하고 있다.
23일 종가 기준 시총은 37억4000만 위안으로 소형주에 해당하고, PER은 64.22배로 농업목축어업 섹터 평균치(30.09배)를 크게 웃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순이익 기준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순이익 증가율은 15.54%로 호당가 역시 실적 개선이 주가 상승모멘텀 확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