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천만시대, 강아지는 소유 동물 아닌 가족"
여야 의원 44명, '개 식용 종식 위한 초당적 모임' 발족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개 식용을 금지하는 일명 '김건희법' 제정에 여야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건희법'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반려동물 천만시대에 강아지는 이제 단순한 소유 동물이 아닌 가족이다"라며 "개 식용 종식을 실천할 적기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K-콘텐츠 불법유통 근절대책 민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7.31 leehs@newspim.com |
박 정책위의장은 이날 "여야 의원 44명이 '개 식용 종식을 위한 초당적 의원 모임'을 발족했다"면서 "개 식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여야를 막론하고 잇따라 발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4월 김건희 여사가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과의 비공개 오찬 자리에서 "정부 임기 내에 개 식용을 종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던 것을 인용하며, "4개월 만에 '김건희법'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 여사는 지난 7월 세계적 영장류 학자이자 환경 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를 만나셨을 때에도 개 식용 종식에 대해 강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면서 "모처럼 여야가 '김건희법'을 계기로 협치의 모습을 보이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적었다.
박 정책위의장은 "저도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다. 18살 된 할머니로 이름은 꾸미"라며 "개인적으로 '김건희법'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 식용 종식에 대한 여야의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김건희법'이 반드시 통과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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