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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 IPO 재도전...이동통신 자회사 생존전략 '다각화'

기사입력 : 2023년08월25일 06:54

최종수정 : 2023년08월25일 06:54

IPO 포기하고 M&A, 지분 매각으로 전환
"결합상품 외 독립적인 경쟁력 확보해야"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지난해 상장을 추진했다가 철회했던 국내 최대 온라인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기업공개(IPO)에 재도전한다. 미디어, 플랫폼이 주된 비즈니스 모델인 이동통신 자회사들이 IPO, 인수합병(M&A) 등으로 생존 전략을 다각화하고 있다.

밀리의 서재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밀리의 서재]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T그룹 계열사 밀리의서재는 코스닥 상장을 9개월 만에 재추진하면서 신주 150만주를 발행하는 등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지난해 대비 비교기업을 바꾸고 공모가도 낮췄다.

지난해 상장을 추진할 당시에는 키다리스튜디오·디앤씨미디어·미스터블루 등 3개사를 비교 기업으로 선정했으나 이번에는 미스터블루와 예스24 2개사로 교체했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2만3000원이며 300억~345억원 조달을 기대하고 있다. 예상 시가총액은 1622억~1866억원이며, 수요 예측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밀리의서재는 상장 이후 오리지널 지적재산권(IP) 확보와 신사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9월 7일부터 13일까지 수요예측이 시작된다. 9월 18일부터 19일까지 청약을 거쳐 9월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지난해 대비 일부 개선된 IPO 시장 분위기와 밀리의 서재가 몸값을 낮추고 구주 매출을 포기하는 등 IPO 흥행을 위한 전략적 접근을 선택한 점에서 지난해보다는 상장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통신사 비통신 사업 끌어안은 자회사, IPO 대신 살길 모색 

통신사들이 지난해부터 비통신 사업 분야, 기업 간 거래(B2B)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자사 미디어·콘텐츠 분야 사업을 끌어안고 있는 자회사들의 성과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특히 KT는 미디어 분야 매출 2025년까지 5조원 달성을 예고한 상황에서 미디어 관련 그룹사들의 사업 확장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KT 관계자는 "KT의 미디어 사업 주요 전략 중 하나가 미디어 밸류 체인"이라며 "상장 이후 신규 자금 조달 등 사업 확장의 시너지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밀리의 서재 IPO 재도전과 함께 지난해 상장을 예고했던 이통 자회사들의 상황에도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같은 KT그룹 내에선 케이뱅크가, SK스퀘어에선 원스토어, SK쉴더스, 11번가, 웨이브 등이 지난해부터 IPO 추진 기업에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11번가는 당초 9월 말까지 상장하겠다고 밝혔으나 아직까지 상장예비심사 청구도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콘텐츠 웨이브는 티빙과의 합병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나 CJ ENM 측이 8월 초 진행된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자회사들은 인수합병(M&A), 해외투자 유치 등으로 전략을 바꾸는 추세다. SK스퀘어는 지난 7월 SK쉴더스의 지분 일부를 EQT 파트너스에 8600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원스토어는 지난 7월 2000억 투자 유치를 위해 한국투자파트너스, LK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11번가는 사실상 IPO를 하기 힘든 구조로 봐야 한다"며 "SK쉴더스의 방식처럼 지분을 매각하거나 M&A 등 각종 가능성을 다 열어두고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인 케이뱅크 역시 올해 3월 IPO를 연기하고 연내 재도전을 공언한 바 있지만 중국 부동산 침체, 경영상의 불안정 등으로 상장은 사실상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통 자회사들의 자회사는 대부분 플랫폼 사업자인만큼 상장 이후에도 수익의 지속성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현재 통신사 자회사의 서비스들은 네트워크 구독자를 유지시키기 위한 부가상품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독자적인 서비스로 봤을 때 투자 매력도를 가져갈 수 있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김용희 동국대 영상대학원 교수는 "통신사 자회사로서의 이점은 통신사 상품과 상호 락인 전략이 가능하다는 것인데 이후 부가적인 성장의 가능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다"며 "통신사들이 가지고 있는 많은 포트폴리오 중 결합 시 가격 인하말고 별도의 메리트가 있는 상품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쿠팡과 쿠팡플레이의 사례를 참고해 서로의 수익을 흑자 전환할 수 있는 방향을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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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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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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