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예상 수역에 함정 미리 배치"
먼 바다의 경우 미군이 탐색 작전
부유물 발견 여부에 대해서는 함구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한미 군 당국이 24일 새벽 북한이 발사했으나 실패·추락한 위성과 로켓 추진체의 수거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국방부 기자단과 만나 "서해 추락 예상 지점에 군 함정과 항공기를 투입해 북한이 주장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비롯한 발사체의 탐색·인양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평택=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발사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의 잔해가 서해에 추락한 지 15일 만에 인양돼 지난 6월 1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해군 2함대사령부로 이송,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 2023.06.16 photo@newspim.com |
한미는 북한의 위성발사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서해 위성 추진체의 예상 낙하지점에 항공기와 함정을 미리 배치해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한국 관할 수역에서는 우리 군 함정이 탐색·인양 작전을, 원해(遠海·먼 바다)의 경우 미군 당국이 수거 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5월 31일 1차 발사 실패 때처럼 해상에서 발사체의 잔해 부유물이 발견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방위성 등이 관측한데 따르면 북한 발사체는 오전 3시 58분께 한반도 서쪽 300㎞ 서해상에, 3시 59분께 반도 서쪽 약 350㎞ 지점 동중국해에 각각 떨어졌다.
잔해가 서해상을 넘어 필리핀 인근 해역에 떨어졌을 경우 수색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yjlee@newspim.com